[뉴서울타임스] 김규희 기자 = 오늘(9일) 서울 등 서쪽 지역은 폭염특보 속에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겠습니다.
호우 피해가 잇따른 영동 지역은 오늘 밤까지 최고 80mm의 비가 더 이어진다고 하는데, 태풍 루핏이 몰고 온 수증기가 동풍을 타고 밀려오면서, 주말 밤부터 부산을 시작으로 동해안을 따라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어제(8일)부터 강릉에는 150mm에 가까운 비가 짧은 시간 집중적으로 쏟아졌지만, 아침 현재는 태풍이 멀어짐에 따라 빗줄기는 시간당 10mm 안팎으로 전 시간보다는 약해진 상황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해안가를 중심으로는 초속 20m 안팎의 순간 돌풍이 불어 들면서 강풍특보가 발효 중이고, 동해와 남해 동부 먼바다에는 태풍 특보와 함께 물결도 높게 일고 있습니다.
현재 태풍은 오사카 부근 해상에서 다시 일본 내륙을 향해 북동진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멀어지는 낮부터는 동해안 지역의 비도 차차 잦아들기 시작하겠지만 영동 지역과 울릉도 독도는 밤까지 강풍을 동반하며 최고 80mm의 비가 더 내리겠고, 충청 이남으로는 낮부터 산발적인 비가 오락가락 이어지겠습니다.
비가 내리며 동해안 지역의 폭염특보는 해제됐지만, 서쪽 지역은 오늘도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겠는데, 서울과 대전, 광주와 대구의 낮 기온 모두 33도까지 오르겠습니다.
말복인 내일은 전국에 소나기가 한차례 지난 뒤 무더위는 한풀 꺾일 전망입니다.
오늘은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고요. 동해안은 제 9호 태풍 ‘루핏’의 간접영향권에 들다가 차차 벗어나겠습니다.
다음은 기상청이 예보한 자세한 지역별 날씨입니다.
중부지방 대전과 청주에는 낮부터 소나기가 내리겠고 낮 기온 서울과 대전 33도로 무더위가 계속되겠습니다.
동해안 속초와 강릉은 저녁까지 비가 이어지겠습니다. 한낮 기온은 속초와 강릉 27도가 예상됩니다.
남부지방 부산에는 아침까지 비가 내리다 그치겠고, 낮 기온은 부산 33도, 대구 34도로 후텁지근하겠습니다.
태풍특보와 태풍예비특보가 내려진 동해와 남해상의 물결은 내일도 최고 4m까지 매우 높게 일어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다음 주에는 전국 곳곳에 소나기 소식이 잦겠고 목요일 전남과 경남, 제주도에는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날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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