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코로나 확산세를 안정시키면서 백신접종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히면서 수도권 4단계 2주 연장, 비수도권에 대해 일괄 3단계로 조정해 시행에 들어간다고 결정했다.
문 대통령은 방역 조치 연장에 따른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의 생계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국회의 협조로 어제 새벽 통과된 추경안을 신속하게 집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밝혔다. 또한 “내일(26일)부터 50대 접종에 들어가면서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게 될 것”이라며 “백신 예약시스템의 미흡한 부분도 신속하게 보완하고 8월에 예정된 40대 이하 예약은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폭염과 사투를 벌이는 방역진, 의료진, 일선 지자체 공무원들의 헌신과 노고에 존경과 감사를 보냈다.
이어 “최근 임시선별검사소의 인력 쉼터로 소방청과 경찰청이 재난현장 회복차량과 기동대 버스를 제공한 것은 매우 모범적인 사례”라며 “각 부처와 지자체는 냉방물품과 장비 지원, 추가인력 투입 등을 통해 충분한 휴식시간과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등 조금이라도 힘겨움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유행이 발생할 때마다 군·경, 공무원을 임시방편으로 동원하거나 임시직을 활용하는 방식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보건소 간호인력 등 공공의료 인력을 확충하고 공공의료를 강화하는 등의 근본 대책을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마련하는 데 강력한 의지를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최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는 중앙부처장과 17개 시·도지사가 영상으로 참석하였고, 작년 12월에 이어 7개월 만에 대통령 주재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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