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방위사업청은 해군에 최초 도입되는 복합감응기뢰소해구의 첫 번째 세트가 15일 인도된다고 밝혔다.
기뢰(機雷)는 적의 함선을 파괴하기 위해 물속이나 물위에 설치한 폭탄이며, 반면 소해(掃海)는 바닷속에 부설된 기뢰를 제거하는 군사작전이다.
현재 해군이 운용하고 있는 기뢰탐색함(MHC, Mine Hunter Coastal)은 선박에서 발생하는 음향 신호나 자기 신호에 반응하여 폭발하는 기뢰인 감응기뢰를 제거할 수 있는 장비가 없어 우리의 주요 항만 및 해상교통로를 보호하기 위한 장비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번에 해군에 인도된 복합감응기뢰소해구는 자기 신호를 발생시키는 자기기뢰소해구와 음향 신호를 발생시키는 음향기뢰소해구가 복합적으로 구성되어 있어 적의 감응기뢰 소해가 가능하다.
특히, 기존의 기뢰탐색함에 별도의 개조 없이 운용 가능하며 작전해역의 조건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함정 소음과 자기장을 방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방위사업청 방극철 함정사업부장은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장비인 만큼 수락시험 수행방안 등 도전적인 요소들이 많았지만, 결국 성공적으로 도입을 완료하였다.”라며, “복합감응기뢰소해구 운용을 통해 해군의 소해 능력이 더욱 향상되어, 전시에 주요 항만, 해상교통로 및 상륙해안 등을 보호하는 무기체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앞으로 방위사업청과 해군은 도입계획에 따라 '22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복합감응기뢰소해구를 전력화할 예정이다.
<저작권자ⓒ뉴서울타임스.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