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한국형 SLBM(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수중발사 성공했다고 4일 새벽 YTN을 통해 보도되었다.
SLBM 잠수함 수중발사 자료사진.
한국은 이번 수중발사 성공으로 인해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 인도와 북한에 이어서 세계 8번째 SLBM 개발국이 된 셈입니다. 이와 함께 잠수함 기만기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도산 안창호함은 올해 7월 중에 해군에 인도되어 전력화될 예정이다.
이로서 북한이 먼저 개발해 위협을 받았지만, 우리도 SLBM을 성공시킴으로써 북한의 위협에 대처할 수단을 갖게 된 것이다. 앞서 우리군은 한국형 K-SLBM 개발사업을 공개하면서 장보고급-Ⅲ 잠수함에 탑재해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대나 SLBM에 대한 “킬 체인” 수단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하면서 그 이유에 대해 북한과 가까운 해역에서 발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여기에 선제 타격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지만, 이는 현실적이지 않다.
잠수함은 전파가 차단되는 수중에서 작전을 하기 때문에 실시간 작전통신이 거의 불가능하다. 그리고 우리군이 통신 명령을 받고 SLBM을 잠수함에서 대응 발사하기 위해서는 저수심까지 부상해야하고 여기에 잠수함에서 발사할 수 있도록 함을 안정화하는 데에는 최소 10여 분이 필요하다.
즉 븍한 탄토미사일 발사가 탐지되면 우리 군은 20분 이내에 선제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타격한다는 개념이 “킬 체인” 작전이다. 따라서 잠수함 SLBM은 킬 체인용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장보고-Ⅲ급에 K-SLBMDL 탑재된 것은 주변국들의 군사력 증강에 맞서 은밀하고 위협적인 수단 가운데 SLBM이 가장 효과적인 전술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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