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전영애 기자 = 미얀마 당국은 민주화 시위 도중 양곤의 인세인 교도소에 수감된 인원 가운데 약 700명의 수감자를 30일 석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얀마 자우자우 인세인 교도소 소장은 이날 석방자 명단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서도 그러나 미얀마 국외 언론은 쿠데타에 반대하다가 선동죄로 기소된 사람들이 포함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양곤의 외곽에 위치한 인세인 교도소는 식민지 시대의 감옥이다. 소셜미디어(SNS)는 석방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SNS하면서 민주주의 승리를 외치고 있다.
미얀마 나우 뉴스 포털은 전국에서 약 2천 명의 죄수들이 석방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월 1일 미얀마 군부는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이 이끌던 정부를 축출한 이후 대규모 시위에 노출되어 있다.
군부는 시위대를 강경 진압하면서 사회적 공포를 유발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일을 범죄로 규정하고 최대 3년 징역형에 처하는 형법 '505 A조'에 근거해 많은 사람을 구금하고 있다. 하지만 무차별로 감금으로 인해 국제적 비난과 한여름으로 가면서 수용시설 포화 상태로 질병 등으로 인해 통제가 어려워지자 이 같은 선택을 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편 정치범 지원 단체는 미얀마 민주화 사태로 인해 현재까지 5천200명 이상이 체포되고 약 883명의 많은 시위자가 숨졌다고 밝혔다.
군부가 운영하는 미와디 TV는 당국이 반정부 발언으로 선동금지법에 의해 지명수배 판정을 받은 24명의 유명인사에 대한 고발을 취하했다고 보도했다. 미얀마 군부의 위기감을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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