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29일 코로나 방역에서 중대사건이 발생했다고 강하게 지적하고 나오자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30일 중국이 백신 제공과 관련해 북한을 도울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이 북한에 백신을 제공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북한과 중국은 산과 물이 맞닿은 이웃으로, 우리는 북한이 자국의 상황에 근거해 방역 조치를 하는 것을 존중하며 방역 사업이 순조롭기를 바란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중국과 북한 양국은 예로부터 어려움이 생기면 서로 돕는 전통이 있었다"면서 "북한이 필요하다면 중국은 북한을 돕는 것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기를 원한다"면서도 중국이 북한에 백신을 제공했는지를 묻는 추가 질의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 부문에서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29일 정치국 확대회의를 주재하며 "책임간부들이 세계적 보건 위기에 대비한 국가비상방역 대책을 세우는 데 있어 당의 중요 결정 집행을 태업함으로써 국가와 인민의 안전에 커다란 위기를 조성하는 중대 사건을 발생시켰다"고 강력하게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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