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제13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28일 오전 화상회의로 개최해 7개 안을 처리한 가운데 ‘F-35A 성능개량 사업’을 통과시켰다.
‘F-35A 성능개량 사업’은 공군이 운용 중인 F-35A 전투기에 따른 최신 기술을 지속적으로 적용하여 진화적으로 성능을 향상시키고, 후속 군수지원 용이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대외군사판매(FMS)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앞서 대한민국 첫 번째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인 F-35가 도입 2년 만에 4,000억 원에 달하는 성능개량 청구서를 받아 들었다. 방위사업청은 지난해 미국으로부터 'F-35 성능개량' 통보가 와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성능개량의 주된 내용은 공대함미사일 등 추가 무장 장착과 항공전자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등이다. 우리 공군은 2023년까지 7조89,26억 원을 투자해 F-35 40대 도입을 결정했다. 지난해 10월까지 24대가, 올해 말까지 40대가 배치 완료될 예정이다.
미국은 도입 2년, 실전 배치 1년 3개월 가량된 'F-35 성능개량을 강요함에 따라 이 요구를 거절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1차 성능개량을 하지 않으면 향후 2차, 3차 개량도 할 수 없어 미국 측 성능 개량 요구에 응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현재 F-35는 결함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미 지난 2018년 9월 평가에서 917건의 결함이 발견되면서 록히드마틴사는 대대적인 업데이트와 수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후 1년이 지난 2019년 말에는 873건의 결함을 발견했다. 1년 사이에 40여 건의 결함 밖에 잡아내지 못한 셈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1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하거나 변경 사항을 도입할 때마다 새로운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 사업을 통해 F-35A 전투기의 암호/보안 기능 강화, 데이터 처리능력, 위협 대응능력이 강화되어 연합작전 수행능력 강화, 무장운용능력 확대 등 임무수행능력이 향상된다고 방추위가 밝혔다.
사업기간은 ’22~’30년까지 총사업비 약 3,700억 원(추후 사업타당성조사를 통해 검토/확정 예정)이 소요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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