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프레어 어게인 연합기도회
주강사 오정현 목사 ‘제 4의 부흥’ 강조
한국교회의 영적 갱신 엎드려 간구
[뉴서울타임즈] 손영수 선임기자 =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장 소강석 목사)이 20일 서울 사랑의교회에서 프레어 어게인 서울·경기·인천지역 연합기도회를 개최하고 한국교회의 영적 갱신을 위해 간구했다.
기도회 주강사로 나선 오정현 사랑의교회 목사는 “한국은 민족종교가 수천 년간 사회를 지배해왔다”면서 “그러나 기독교가 100여년 만에 그 역할을 맡게 됐는데, 이런 종교사회학적 역사는 세계에서 한국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오 목사는 “제1의 평양대부흥 이후 이승만 대통령이 기독교 국가를 건설하면서 제2의 부흥이 시작됐고 1970년대 엑스플로대회 때 제3의 부흥을 체험했다”면서 “다가올 제4의 부흥, 복음의 르네상스가 일어나도록 악한 영의 세력과 기도의 ‘한산대첩’을 벌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동안 한국교회가 안티 기독교 세력, 악한 영의 세력의 공격을 받고 방어하느라 전전긍긍했다”면서 “이제는 아군끼리 내부총질을 그만하고 하나님을 향한 기도가 이 민족을 보호한다는 확고한 신앙으로 민족의 영적 새 역사를 집필하자”고 말했다.
두 번째 설교자로 나선 도원욱 서울 한성교회 목사도 “예수 믿는 사람에게 최고의 복은 구원받았다는 사실이며,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그러므로 기도는 의무가 아니며 인간이 자기 인생의 한계를 알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엎드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도 목사는 “시편 기자의 고백대로 주변 어디를 둘러봐도 도움 받을 곳이 하나 없지만 하늘은 열려 있다”면서 “치열한 영적 전쟁의 상황에서 위를 향해 ‘나를 구원해 주소서’라며 부르짖는 기도만이 회복의 길이며 해답”이라고 조언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목회자들이 20일 서울 사랑의교회에서 열린 ‘프레어 어게인’ 기도회에서 강단에 올라와 무릎 꿇고 기도하고 있다.
이날 기도회에 참석한 서울·경기·인천지역 목회자들은 최남수 의정부 광명교회 목사의 인도에 따라 강단에 올라 무릎 꿇고 기도했다. 최 목사는 “목회자 가운데 공동묘지 같은 환경에서 마른 뼈처럼 메마른 목회를 하는 분이 많다”면서 “목회를 그만두고 싶고, 목사가 되지 말아야 할 사람이었다고 자책하는 분도 많은데 하나님의 손이 어려움에 처한 목회자를 일으켜 세우시도록 간절히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고난의 크기만큼 기도 소리가 커지는 한국교회 목회자가 되도록, 전통적인 교회가 새 생명을 받아 성도와 지역, 민족, 국가를 영적으로 변화시키도록 울부짖자”고 강조했다. 프레어 어게인 마지막 기도회는 오는 27일 분당 새에덴교회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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