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 6월 13일 주일설교 이영훈 목사
“대제사장 여호수아는 야훼의 천사 앞에 섰고 사탄은 그의 오른쪽에 서서 그를 대적하는 것을 야훼께서 내게 보이시니라 야훼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사탄아 야훼께서 너를 책망하노라 이는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가 아니냐 하실 때에 여호수아가 더러운 옷을 입고 천사 앞에 서 있는지라 야훼께서 자기 앞에 선 자들에게 명령하사 그 더러운 옷을 벗기라 하시고 또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 죄악을 제거하여 버렸으니 네게 아름다운 옷을 입히리라 하시기로 내가 말하되 정결한 관을 그의 머리에 씌우소서 하매 곧 정결한 관을 그 머리에 씌우며 옷을 입히고 야훼의 천사는 곁에 섰더라”(스가랴 3장 1절~5절)
삼천포 남일대 해수용장. 사진 조현상 기자
우리가 오늘 함께 기도할 때 주님 주님께서 우리 삶 가운데 하나님의 역사를 베풀어 주셔서 길을 만들어주시고 우리 세상 가운데 모든 절망이 떠나가고 주님의 은혜와 축복이 임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 마음에 거룩한 꿈과 희망을 주옵소서. 성령으로 충만케하여 주옵소서. 사랑하는 조용기 원로 목사님 영육 간에 강건함을 더하여주셔서 귀한 사명을 감당케 주님 역사하여 주옵소서. 오늘 어디서 예배를 드리던지 본성전에서 지성전에서 기도처에서 전국 교회에서 OTT로 인터넷으로 모바일로 일본 전역에서 전 세계에서 함께 예배드리는 모든 예배 시설에서 성령이 운행하도록 주여 삼창하고 기도합니다. 주여! 주여! 주여!(통성기도)
<복음성가 : 사랑하는 자여>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 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 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기도>
사랑이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저희들 주님 앞에 나왔습니다. 주님의 은혜를 사모하여 나왔습니다. 저희들 어디서 예배를 드리던지 그곳에서 성령께서 운행하여 주셔서 주님의 은혜로 주님의 사랑으로 주님의 치료와 용서로 넘치게 채워주옵시고 흑암의 권세는 물러가고 주님의 기쁨이 충만케 하여 주시옵소서. 사랑하는 조용기 원로 목사님 붙들어주셔서 영육 간에 강건함을 더하여주셔서 맡기신 귀한 사명 감당케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올리옵나이다. 아멘.
<설교말씀>
오늘 스가랴 3장 1절로 5절 말씀 가지고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 이 같은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기 원합니다. 제목을 한번 따라 해 주시기 바랍니다.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
예수를 믿기만 하면 운명이 바뀝니다. 절대절망에서 절대희망으로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보잘것없는 존재가 존귀한 존재로 바뀌어지는 것입니다. 오늘의 말씀은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같이 별 볼 일 없는 존재였던 이스라엘이 하나님 은혜 가운데 변화되어서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백성이 된 모습을 말씀해주고 있습니다.
성경 전체에서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라는 표현은 스가랴서에 딱 한 번 나옵니다. 불에서 타고 있는 나무를 꺼내서 불을 끄면 타다 남은 볼품없고 쓸모없는 그러한 그슬린 나무가 나옵니다. 사람의 눈에는 아무 쓸모도 없고 불에 그슬린 나무지만 우리 존재가 그렇게 절망적인 존재 같았다 할지라도 주님의 손에 붙들리기만 하면 놀라운 역사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이 너무나 힘든 시간을 지나다 보면 본인이 스스로 자포자기합니다. ‘난 쓸모없는 인생이다.’ ‘내 인생 끝났다.’ ‘나는 아무리 해도 인정받지 못한다.’ 불에 그슬린 나무 같은 고백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운명이 바뀌어집니다. 은혜가 임합니다. 축복이 임합니다.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예수님만 바라보고 예수님만 붙잡고 나아갈 때 반드시 좋은 일이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스가랴 선지자가 환상 가운데 하늘의 문이 열리고 하늘나라를 보게 되었는데 하나님께서 재판관으로 앉아계시고 사탄이 원고로 나타나서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대제사장 여호수아를 고소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이 장면을 통해서 우리에게 주시는 은혜를 살펴보기 원합니다.
1. 그슬린 나무 이스라엘
첫째로 그슬린 나무 이스라엘에 대해서 생각해보기 원합니다. 스가랴 3장 1절, 2절입니다.
대제사장 여호수아는 야훼의 천사 앞에 섰고 사탄은 그의 오른쪽에 서서 그를 대적하는 것을 야훼께서 내게 보이시니라 야훼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사탄아 야훼께서 너를 책망하노라 예루살렘을 택한 야훼께서 너를 책망하노라 이는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가 아니냐 하실 때에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 앞에 죄를 짓고 타락해서 형벌을 받아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갔습니다. 70년 포로 생활을 하는 동안에 그들은 희망도 사라지고 모든 것 다 잃어버린 상태에서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같이 되어서 절망 가운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대제사장 여호수아는 바로 그 이스라엘 민족을 대표하는 인물입니다.
그런데 사탄이 그 그슬린 나무처럼 된 이스라엘 백성을 참소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탄은 언제나 하나님의 백성을 참소하고 또 고소합니다. 괴롭힙니다. 사탄이 하는 일은 우리 하나님의 사람들을 괴롭히는 것 하나밖에 없습니다.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는 것이 사탄의 일인데 하나님이 사탄을 책망하셨습니다. 우리를 괴롭히는 사탄의 세력을 하나님이 심판하시고 멸하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고난을 허락하신 것은 고난을 통하여 우리가 우리 삶의 잘못된 모든 것들을 다 제거하고 올바르게 되어서 하나님 앞에 인정받는 삶을 살도록 고난에 풀무를 통과시키시는 것입니다. 이사야 48장 10절입니다.
보라 내가 너를 연단하였으나 은처럼 하지 아니하고 너를 고난의 풀무 불에서 택하였노라
사탄은 늘 우리를 괴롭힙니다. 그러나 주님이 함께하시기 때문에 우리는 넉넉히 이기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주님의 말씀대로 살면 복 받은 인생을 살게 되는데 인간이 워낙 고집이 세고 갖고 있는 죄성(罪性)이 강해서 자꾸 잘못된 길로 갑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참고 참고 참으시다가 경고하고 또 경고하시다가 사랑의 채찍을 때리시고 회개하고 돌아오면 다시 주의 사랑 안에 품어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고난은 우리에게 주신 축복의 도구입니다. 시편 119편 71절입니다.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
고난받을 때 회개하고 주님 앞에 돌아 나오시기를 바랍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축복의 땅 가나안에 와서 계속 우상을 섬기고 잘못된 길로 갔기 때문에 하나님이 그들에게 선지자를 보내서 경고하고 또 경고하고 또 경고하셨음에도 저들은 죄에서 헤어나오지를 못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들을 심판하셔서 주전 722년에 북왕국 이스라엘이 앗수르에 의해서 멸망을 당하게 되고 주전 586년에 남왕국 유다가 바벨론에 의해서 멸망을 당하게 된 것입니다.
바벨론이 예루살렘 성을 함락시키고 남왕국 유다의 모든 지도자들을 포로로 끌고 갔습니다. 그들이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서 70년을 보냈습니다. 70년 동안 노예 생활을 하니까 꿈도 사라지고 희망도 사라지고 그들은 울고 또 울며 ‘주님 우리를 고향으로 돌아가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가 잘못했습니다. 다시는 우상숭배하지 않겠습니다.’라고 주님 앞에 부르짖었습니다. 시편 137편 1절은 말씀합니다.
우리가 바벨론의 여러 강변 거기에 앉아서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도다
그들이 예루살렘 시온을 바라보며 눈물 흘리면서 ‘주님, 우리가 죄지은 것 회개하오니 다시는 우상숭배하지 않겠사오니, 고향으로 돌아가서 그곳에서 주님을 마음껏 찬양하게 하여 주옵소서. 더 이상 이방 사람들의 놀림거리가 되지 않게 하여 주시고 이같이 비참한 생활을 하지 않도록 주님 우리를 도와주시옵소서.’ 주님 앞에 기도할 때에 주님이 그들을 불쌍히 보시고 그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70년 만에 그들이 포로에서 해방되어 본국으로 돌아가게 해주셨습니다.
우리가 어떤 죄를 짓고 잘못된 길로 갔다고 할지라도 회개하고 ‘주님 저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제가 주님 뜻대로 바로 살기 원합니다.’ 눈물의 기도를 드리면 주님이 우리 죄를 용서해주시고 우리를 품어주시고 우리에게 놀라운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늘 영적으로 깨어서 우리 주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아가는 여러분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더러운 옷을 벗기심
그런데 예수님 믿고 주님 뜻으로 살다가 죄짓고 방탕하여 채찍에 맞고 회개하고 돌아왔는데도 아직 더러운 옷을 입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주님께서 그 더러운 옷을 벗기시는 것입니다. 더러운 옷을 벗기시는 장면이 3절, 4절에 나옵니다.
여호수아가 더러운 옷을 입고 천사 앞에 서 있는지라 야훼께서 자기 앞에 선 자들에게 명령하사 그 더러운 옷을 벗기라 하시고 또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 죄악을 제거하여 버렸으니 네게 아름다운 옷을 입히리라 하시기로
고난의 풀무에서 건짐 받았지만 아직 더러운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예수님 믿고 새사람이 되었는데도 아직 더러운 옷을 입고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늘 거짓말하는 습관을 갖고 있던 사람이 예수님 믿는데도 아직도 거짓말하는 더러운 습관의 옷을 입고 있습니다. 예수님 믿기 전에 감정을 다스리지 못해서 하루에 10번씩 화를 내던 사람이 예수님 믿고 나서도 아직 하루에도 10번씩 화를 내는 분노의 옷을 입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 믿고 나서 새사람이 되었음에도 과거의 거짓말하는 습관을 못 버려서 거짓말하는 더러운 옷을 입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주님 말씀하십니다. ‘너의 죄악을 사했으니 더러운 옷을 벗어버려라’ 우리가 회개할 때 우리의 더러운 옷을 벗겨주시고 우리에게 새 옷을 입혀 주시는 것입니다. 이사야 1장 18절입니다.
야훼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의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 같이 붉을지라도 양털 같이 희게 되리라
요한일서 1장 9절입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할렐루야! 눈물로 회개하며 주님 앞에 나아갈 때 주님께서 모든 더러운 옷을 벗겨주시고 아름다운 은혜의 옷을 입혀 주시는 것입니다. 잠시 잠깐 고난의 때가 있었지만 주님께서 우리에게 예비하신 영광의 때가 다가올 때 우리의 모든 더러운 옷을 벗겨주시고 영광스러운 옷을 입혀주시고 우리의 모든 상처를 싸매주시고 우리를 주님 은혜 가운데에 회복시켜 주시는 것입니다. 시편 147편 2절, 3절입니다.
야훼께서 예루살렘을 세우시며 이스라엘의 흩어진 자들을 모으시며 상심한 자들을 고치시며 그들의 상처를 싸매시는도다
할렐루야! 그들의 상처를 싸매시는도다. 마음의 상처, 육신의 상처, 가정의 상처, 생활의 상처를 주님이 다 싸매주시고 우리를 온전히 회복시켜주십니다. 밤잠을 자지 못하며 흘렸던 그 수많은 눈물들 그 눈물의 날들 주님께서 우리의 눈물을 다 씻겨주시고 주님의 기쁨으로 충만케 만들어주실 것입니다. 계시록 7장 17절입니다.
이는 보좌 가운데에 계신 어린 양이 그들의 목자가 되사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시고 하나님께서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임이라
남들이 모르게 흘리는 눈물들이 있습니다. 내 마음의 고민과 괴로움을 누구에게 말하지 못해서 밤잠을 자지 못하며 베갯잇을 적시며 흘렸던 눈물들이 있습니다. 개인의 문제, 가정의 문제, 생활의 문제, 질병의 문제, 직장의 문제, 사업의 문제. 누구에게도 말 못 할 고민을 가지고 눈물로 베개를 적실 때 주님께서 오셔서 우리를 꼬옥 안아주시고 우리 눈물을 다 씻어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복음성가에 그런 가사가 있습니다.
내 눈물 씻어 주시는 예수 복된 예수
아 귀하다 그의 이름 갈보리 산의 어린양
귀한 생명 버리셨네 예수 복된 예수
3. 정결한 관을 씌우심
주님께서 우리의 눈물을 씻어주시고 그리고 우리에게 정결한 관을 씌워주십니다. 우리에게 축복의 면류관을 씌워주시는 것입니다. 스가랴 3장 5절입니다.
내가 말하되 정결한 관을 그의 머리에 씌우소서 하매 곧 정결한 관을 그 머리에 씌우며 옷을 입히고 야훼의 천사는 곁에 섰더라
우리의 고난을 그치게 하시고 더러운 옷을 벗게 하시고 그리고 눈물을 다 닦아주신 후에 은과 금으로 만든 화려한 면류관을 우리에게 씌워주시는 것입니다. 스가랴 6장 11절입니다.
은과 금을 받아 면류관을 만들어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머리에 씌우고
하나님은 궁극적으로 모든 고난을 통과하고 난 다음 우리를 영광스러운 존재로 변화시켜 주시는 것입니다. 욥기 23장 10절입니다.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 같은 보잘것없는 존재가 예수님 안에서 주님의 은혜 가운데 고난을 통과하고 난 다음 순금 같은 변화된 영화로운 존재로 바뀌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주님의 때에 주님이 예비하신 놀라운 축복을 우리에게 부어주시고 우리가 가진 거룩한 꿈과 소원이 다 이루어지게 만들어주시는 것입니다. 주님의 영광의 날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사야 60장 1절입니다.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야훼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
이사야 60장 10절, 19절, 20절입니다.
내가 노하여 너를 쳤으나 이제는 나의 은혜로 너를 불쌍히 여겼은즉 이방인들이 네 성벽을 쌓을 것이요 그들의 왕들이 너를 섬길 것이며 다시는 낮에 해가 네 빛이 되지 아니하며 달도 네게 빛을 비추지 않을 것이요 오직 야훼가 네게 영원한 빛이 되며 네 하나님이 네 영광이 되리니 다시는 네 해가지지 아니하며 네 달이 물러가지 아니할 것은 야훼가 네 영원한 빛이 되고 네 슬픔의 날이 끝날 것임이라
할렐루야! 그 영광의 날을 바라보며 믿음으로 나아가는 여러분 되기를 바랍니다.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같이 정말 보잘것없는 존재였던 한 소년이 예수님 믿고 나서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자녀로 바뀌어 위대한 역사를 이루었습니다. 그분이 바로 강영우 박사입니다. 2012년 주님의 부르심 받고 천국에 가셨는데 이 강영우 박사님은 13살 때 친구랑 축구 놀이를 하다가 축구공에 눈을 맞았습니다. 눈을 맞고 나서 두 눈이 멀게 되었습니다. 어머니가 충격을 받고 세상을 떠나십니다. 졸지에 고아가 된 것입니다. 아버지도 안 계시고 어머니도 안 계시고 처절한 가난 속에 누나가 봉제공장에 나가서 일을 하면서 벌어온 돈으로 겨우겨우 하루하루를 연명해나갑니다.
너무나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1960대 70년대 한국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웠던 시대를 우리가 살았습니까?그런데 어디서 소식이 들려오기를 ‘저 불광동에 가면 천막 교회가 있는데 거기 목사님이 병을 고친다더라.’ 그래서 그 누나가 동생 손을 잡고 물어 물어 물어 간 곳이 바로 대조동 천막 교회입니다. 할렐루야!
거기서 조용기 목사님께 기도를 받습니다. 조용기 목사님께서 강영우, 그 소년이 왔던 때를 기억하시면서 저에게 하신 말씀이 기억납니다. “아이고, 그때 영우가 누나 손에 붙잡혀 왔는데 옷은 완전히 꾀죄죄하게 남루한 옷을 입었고 얼굴도 때가 덕지덕지 묻고 가무잡잡한 채로 그냥 추운데 덜덜덜덜 떨면서 옷도 제대로 입지 않고 왔는데 보니까 얼마나 불쌍한지.” 조 목사님이 그러셨답니다. “내가 빈민촌에서 목회를 하는 거지 목사지만, 너는 나보다 훨씬 더 왕초 거지구나.” 그랬답니다.
그러면서 그를 위해서 기도해줬는데 육신의 눈이 뜬 게 아니라 영의 눈이 뜨여졌습니다. 그의 운명이 바뀌어졌습니다. 꿈을 가졌습니다. ‘내가 앞으로 하나님 영광을 위해서 귀하게 쓰임 받을 것이다.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이 될 것이다.’ 그래서 그가 맹인학교에 들어갔는데 그 당시 들어가는 모든 학생들에게 졸업하고 먹고살라고 안마하는 기술만 가르쳤답니다.
그러나 본인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꿈을 가지고 공부하고 또 공부하고 또 공부했습니다. 그래서 연세대학교에 들어가서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그다음에 미국 피츠버그대에 가서 교육학 박사를 받았습니다. 숙대를 다니던 학생이 와서 그를 자리 인도해주었는데 나중에 그분이 부인이 되었어요.
그런데 박사를 받고 한국에 돌아오려고 하니까 한국의 어느 대학에서도 받아주지 않습니다. 그 당시에만 해도 한국에서 앞을 못 보는 시각 장애인 교수를 위해서 그렇게 학교에서 그분을 모실 수 있는 여건이 전혀 되어있지 않았습니다. 지금이야 총신대학교 총장 이재서 총장님도 시각 장애인이지만 아주 사역을 잘하고 계신데 그 당시는 시각 장애인을 모시고 오려면 옆에 보조가 있어야 되고 또 시설도 바꿔야 되고 또 교육을 해도 대신 누가 채점을 해줘야 되고 하여간 여러 가지로 어려워서 문이 닫혔는데 하나님께서 미국에서 문을 열어주셔서 미국에서 가르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고 하나님이 한쪽 문을 닫으시면 다른 쪽 문을 열어주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부시 대통령과 연관이 되어서 부시 행정부에 국가 장애위원회 정책차관보로 들어가게 됩니다. 우리나라로 말하면 차관급쯤 되는 그런 위치인데 이민 1세대가 미국에 그렇게 고위 관직에 올라가서 2001년부터 2009년까지 백악관에서 대통령을 도와서 귀한 사역을 감당했고 UN 세계 장애위원회 부의장 겸 루스벨트 재단 고문으로 7억 명에 가까운 세계 장애인의 복지를 향해서 헌신하며 주의 사랑을 전했습니다. 췌장암 말기로 그가 죽음의 고통을 겪으면서도 늘 그는 장애인들의 삶을 더 걱정했다고 합니다. 그는 유고작에서 이와 같은 참 감동적인 글을 남겼습니다.
저에게 장애는 축복 그 자체였습니다. 저를 보면 어둠인데 주님을 보니 빛이었습니다. 그래서 주님만 보았습니다. 장애는 불편함일 수는 있어도 불완전함은 아닙니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질병과 같은 것입니다. 당신을 지배하는 생각의 장애, 마음의 장애, 영의 장애를 뛰어 넘어 나의 장애보다 크신 하나님을 바라볼 때 꿈은 이뤄집니다.
할렐루야!
하나님은 저의 실명을 통해 저의 삶뿐만 아니라 세상을 바꾸셨습니다. 실명을 하기 전 저는 딱히 세상을 살아가는 목적이 없었습니다. 원대한 꿈을 가지고 세상에 나아가 이 세상을 더 아름다운 곳으로 만들겠다는 생각 같은 것은 해본 적이 없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실명을 하고 나서야 저는 꿈을 가졌습니다. 그때서야 온전히 하나님의 도구로 살아가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목표가 생기니 공부할 이유도 생겼습니다. 저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도 희망으로 가득 찬 삶을 살았습니다. 제 생애는 결코 고통의 시간들이 아니었으며, 하나님이 베풀어주신 축복의 시간이었습니다.
할렐루야! 지금은 그의 꿈이 그의 부인과 두 아들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되고 있습니다. 그 부인 석은옥 여사는 남편의 뒤를 따라서 시각 장애우를 위한 그러한 귀한 사명을 감당하고 계셔서 장학금 지급 및 해외 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제2의 강영우’를 만들 인재들을 많이 후원하고 있습니다.
그의 둘째 아들 크리스토퍼 강, 강진영은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실에서 일하다가 2001년 변호사 29세 최연소로 미 상원의원 수석 법률보좌관이 되었고 오바마 대통령의 입법보좌관이 되어서 백악관에 들어가서 오바마 대통령의 법률 자문을 하면서 8년 동안 오바마 대통령을 잘 섬기고 미국에 큰 업적을 남긴 인물이 되었습니다. 큰아들 강진석은 안과의사로 명문 조지타운대학교 의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면서 두 아들이 지금도 여전히 장학사업을 통해 세계 곳곳에 하나님의 사랑을 펼치고 있습니다. 할렐루야!
주님을 만나기만 하면 불 속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같이 보잘것없고 쓸모없고 가치 없는 존재라고 할지라도 귀한 존재로 바뀌어져서 위대한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주님 안에서 거룩한 꿈을 꾸십시오. 그 꿈을 붙잡고 믿음으로 나아가십시오.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여러분 앞에 펼쳐지게 될 것입니다.
주여, 내게 거룩한 꿈을 주셔서 그 꿈을 붙잡고 그 꿈을 바라보며 믿음으로 나아가게 하여 주옵소서. 지금 내가 비록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 같은 모습이라고 할지라도 장차 내게 다가올 영광의 내일을 바라보며 믿음으로 나아가오니 주님 함께하여 주옵소서. 믿음의 고백으로 우리 함께 찬양합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통해서 큰일을 이루실 것입니다.
<찬송가 490장 (통173) : 주여 지난밤 내 꿈에>
1절 주여 지난밤 내 꿈에 뵈었으니 그 꿈 이루어 주옵소서 밤과 아침에 계시로 보여주사 항상 은혜를 주옵소서
2절 마음 괴롭고 아파서 낙심될 때 내게 소망을 주셨으며 내가 영광의 주님을 바라보니 앞길 환하게 보이도다
후렴 나의 놀라운 꿈 정녕 나 믿기는 장차 큰 은혜 받을 표니 나의 놀라운 꿈 정녕 이루어져 주님 얼굴을 뵈오리라
<기도>
기도하겠습니다.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죄짓고 불의하고 방탕하여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 같았던 저희들이 웬일인지 주님의 은혜로 이렇게 변화 받아 영광스러운 존재가 되었습니다. 존귀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남은 여생 하나님 영광 위하여 거룩한 꿈을 가지고 믿음으로 전진해 나가는 저희 모두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한 사람 한 사람 붙들어주셔서 주님의 귀한 역사를 이루어 주시옵소서. 믿습니다. 함께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올리옵나이다. 아멘.
[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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