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 “여행은 세계가 서로를 이해하는 중요한 계기”
- 여행과 관광이 재개되어야 경제 회복이 빨라질 것
- 코로나 이후의 관광산업은 ‘인간과 자연의 공존’ 원칙위에서 발전할 것
- 한-스페인 관광산업 라운드테이블 계기, ‘한-스페인 상호방문의 해’(2020-2021) 1년 연장
스페인 국빈방문의 마지막 날인 17일 오전(현지 시각) 문재인 대통령은 바르셀로나의 산 파우 병원(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서 열린 한-스페인 관광산업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했다. 2021.06.17. 청와대.
[뉴서울타임즈] 조현상 기자 = 스페인 국빈방문의 마지막 날인 17일 오전(현지 시각) 문재인 대통령은 바르셀로나의 산 파우 병원(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서 열린 한-스페인 관광산업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양국의 관광 분야 전문가 및 기업인들과 코로나 이후의 관광산업의 미래를 스페인과 함께 하자고 말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한-스페인 상호방문의 해(2020-2021)'를 1년 연장하는 양해각서가 체결됐다.
문 대통령은 “인류의 몸 속에는 여행의 DNA가 새겨져 있고, 여행은 세계가 서로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된다”며 “그러나 코로나로 여행의 즐거움을 뒤로 미룰 수밖에 없었고 관광은 코로나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산업 중 하나가 됐다”고 말하면서 "관광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화학에 이은 세 번째 수출 분야"라며 "여행과 관광이 재개되어야 국내 경제뿐 아니라 세계 경제 회복도 빨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다행히 세계 각국에서 백신 접종이 확대되고 국가 간 이동 제한을 완화하기 위한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며 "스페인과 한국이 앞장서 협력하고, 관광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열어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인들은 스페인을 좋아하고, ‘카미노 데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고 싶어하는 한국인이 많다”며 제주도 올레길을 개척한 서명숙 씨의 사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50세 생일을 앞두고 삶을 돌아보기 위해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었던 서명숙 씨는 '너는 너의 길을 만들어라'라는 동행자의 말을 듣고 한국에 돌아와 제주도에 올레길을 개척했다”며 “제주도 올레길은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길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이후 관광산업은 ‘인간과 자연의 공존’이라는 원칙 위에서 발전할 것”이라며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탄소중립을 위한 관광의 녹색전환과 안전한 이동을 위한 국제공조, 비대면 디지털시대에 대응한 관광산업의 혁신 등 지속가능한 관광산업을 위한 의미있는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한국 측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한국관광공사 사장,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원장, 대한항공·하나투어·트립비토즈 대표가 참석했고, 스페인 측에서는 레예스 마로토(Reyes Maroto) 산업통상관광부 장관, 스페인 관광청 사장, 주 정부 관계자, 스페인 항공사·여행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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