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은 16일 이피게니아 콘톨레온토스 주한그리스대사의 예방을 받고 “금년은 한-그리스 수교 6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이다. 지난 60년간 양국이 다방면에 걸쳐 긴밀한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온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특히 조선, 해운 분야는 해운 대국인 그리스와 조선 강국인 한국이 잘 협력할 수 있는 대표적인 분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리스가 진행 중인 에너지 분야 대형 프로젝트에도 우리 기업들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어 “그리스는 한국전 당시 1만명이 넘는 병사를 파병해 주었다. 내전을 막 끝낸 어려운 시기였음에도 참전해 준 것에 대해 우리는 고마움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그리스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추진 노력을 일관되게 지지해주고 있는 데 대해 감사드린다. 북한이 조속히 대화의 테이블로 복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콘톨레온토스 대사는 “그리스의 에너지 분야 대형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들의 참여와 투자를 환영한다. 재생 에너지 분야에서도 양국 간 협력이 강화되길 희망한다”고 답했다. 이어 “남북관계 진전을 위해 외교와 협력이 중요하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께서 북한에 백신공급 협력을 제안하셨는데, 이제 북한이 대화의 테이블로 나와 수용할 일만 남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예방에는 그리스 측에서 크리스티나 요르기우 공관차석이 참석했고, 국회 측에서는 한민수 공보수석비서관, 김형길 외교특임대사, 곽현준 국제국장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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