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6월 15일 오전(현지시각) 판 데어 벨렌 대통령 부부와 함께, 하일리겐크로이츠 수도원을 방문하고 있는 모습. 2021.06.15. 청와대.
[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15일 오전(현지 시각) 판 데어 벨렌 대통령 부부와 함께, 하일리겐크로이츠 수도원을 방문했다.
막스밀리안 하임 수도원 원장은 “긴 역사를 자랑하는 하일리겐크로이츠 수도원에는 100여 명의 수도사가 매일 기도한다”며, “조각가 조반니 줄리아니는 이곳에 30여 년 머무르며 페스트 퇴치를 기념한 성삼위일체탑을 세웠다”고 소개하고, “코로나 시기에, 이전에 페스트를 이겨낸 경험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018년 바티칸을 방문했을 때,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나의 방북 제안을 수락하시면서 한반도 평화의 가교의지를 표명하신바 있다”면서 “아직 교황님의 방북이 성사되지는 못했으나 그날이 곧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가톨릭은 고난과 고통의 시기에 인류에게 희망이 되었는데,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전 인류가 연대와 사랑으로 서로 도와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과 판 데어 벨렌 대통령 부부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하일리겐크로이츠 수도원 성가대의 성가와 오르간 연주를 듣고 수도원 내부를 돌아보며 설명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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