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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대 사진동아리(APS) 출신, '503' 정기 사진전 열려

- 13일까지 부산 해운대문화회관에서

등록일 2021년06월09일 11시56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부산 경성대 사진써클 출신들의 모임인 503 회원전이 6월 7일부터 13일까지 부산 해운대문화회관에서 열리고 있다.(포스터 디자인=박정태)


[뉴서울타임즈] 유순희 기자 = 젊은 날, 컴컴한 붉은등불 아래에서 어렴풋이 나타나는 형상을 잡아 한장 한장의 흑백사진을 뽑아 낼때의 그 쾌감을 쫓아 지금도 그 찰나의 순간을 잡은 아마추어 사진가들의 전시회가 6월 7일부터 13일까지 부산해운대문화회관에서 열리고 있다.

시간을 잡아 오랜 기다림속에서 마주했던 그 쾌감은 어디론가 사라졌지만, 시간을 쫓아 누른 셔터음은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은 쾌감으로 사진을 하는 사람들이 또 한장의 기록을 남기고 있다.
 
사진 동아리 '503'- 한때 모 대통령의 수인번호로 온 국민들에게 낯설지 않은 숫자를 사진 동아리 이름으로 하고 있는 경성대학교 사진 써클 APS(Art Photo Study group)의 졸업생들 모임으로 사진 동아리 '503'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연유는 당시 대학 써클룸이자 사진 암실이 본관 503호 였다고 한다.

▲(사진제공=503 소광석)


현재 60여명의 회원들은 주로 80년대 부산경성대학교 사진 써클인 APS에서 활동하던 세대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졸업 후 간간히 만나 사진과 함께 여행을 그리고 세상사를 담담히 함께 하다보니 사진 동호회가 자연스럽게 형성되었다고 한다.

대학을 졸업한지 많게는 35년을, 짧게는 20여년이 지나 오래된 카메라를 애지 중지하며 메고 다니는 중후한 중년의 신사들이지만, 사진에 대한 열정만큼은 어느 대학시절 그때 못지 않게 새벽같이 부산 근교를 어슬렁거리는 열정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순수 아마추어사진가들의 모임이지만 사진 경력이 만만찮은 사진동아리 503의 민정기(홈쇼핑몰 광인상사 대표)회장은 "2년마다 열리는 순수 아마추어 사진 동아리지만, 올해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코로나로 회원들의 출품작이 다소 힘들었다"면서 "(회원들께는)지난 시간에 자신이 남겨 놓은 좋은 수작(秀作)들이 많을 것이다. 이번 기회에 몽땅 털어서 자신만의 회상(回想)전을 가져 보는 것이 어떻겠냐면서 시작하게 되었다"고 했다.


▲대학에서 사진 써클 활동한 순수아마추어 사진가들의 모임인 503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부산 해운대 문화회관에서 관람객들이 사진을 감상하고 있다(사진제공=503 소광석)


대학에서 취미로 시작한 사진이였지만, 졸업 후 아예 사진전문가로 활동한 이들도 많이 있으며, 그때부터 지금까지 카메라를 손에서 놓지 않아 곳곳에서 사진작가로 활동하는 이들도 많다.

대학 졸업 후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 사진을 본격적으로 공부한 정상교씨를 비롯해서 현재 울산 효원요양병원 이사장인 최우성 회원은 울산한국사진작가협회와 美 Western Photographer Association U.S.A의 정회원이며, Carson City U.S.A 초대작가로 그리고 현재 울산 '무지개사진회'의 회장을 맡고 있으며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좌로부터 김찬수/민정기/김미숙 作(사진제공=503)


아울러, 송윤석 회원(외환은행 근무)의 경우, 카메라 메고 세계 여행을 다닌 흔적을 담은 사진집 출판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이민륜 회원(10기)은 "그 동안 어떤 광고에서 처럼 내 이름대신 00의 엄마로 살다가 이제는 자녀들이 성장하고 나니 뭔가 허전했던 차에 옛 동아리 회원들과의 만남도 좋지만, 내 이름이 적힌 작품 앞에 서니, 다시금 예전 대학교 동아리 활동을 하던 때로 돌아가 젊음과 청춘을 찾은 것같다"고 했다.

▲좌로부터 송윤석/김소연/고현진 作(사진제공=503)

아울러 503회원들의 맏형 노릇을 하고 있는 김찬수(2기)회원은 "대학 써클 활동때는 사진이 좋아서 열심히 따라 다니긴 했지만, 오히려 지금에야 말로 사진이 주는 참 맛(?)을 알게 되었다"면서 "사진 실력(?) 자체는 후배들이 오히려 더 뛰어 날지는 몰라도, 열정 만큼은 나를 따라올 자가 없을 껄요"하면서 너스레를 떨면서 매 촬영때 마다 후배들을 챙기기에 여념이 없다고 한다. 이를 증명이나 하듯이 후배들은 한결같이 "찬수 선배 따라 가려면 우린 아직 멀었어요"하며 화답하고 있다.

올해로 6번째 전시회를 가진 사진동아리 503은 2년마다 전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참가하지 못한 회원들과 대학 써클 활동을 같이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는 선,후배들이 많다면서 이들을 찾는 것과 아울러 적극적인 활동으로 전국 최고의 아마추어 사진 동호회가 되길 바란다.
 

▲7일 오픈식을 마친 회원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유순희기자)
 
전시회는 오는 6월 13일까지 부산 해운대 문화회관 2층 전시실에서 전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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