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경내 전기차 충전소 11대 추가 증설... 서울 핵심 요충지에 수소차•전기차 충전소 완비
- 이춘석 총장 “국회가 명실상부한 친환경 모빌리티 거점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인프라 확충할 것”
국회 본관과 소통관 사이에 설치되어 준공한 전기차 충전소. 2021.06.03. 국회 조현상 기자.
[뉴서울타임즈] 조현상 기자 = ‘친환경 국회’를 추진 중인 국회가 경내 전기차 충전소를 2배로 증설, ‘친환경 모빌리티 거점’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국회사무처는 3일 국회 경내 주차장에 총 11기의 전기차 충전소 추가 설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증설된 충전소는 본관 옆ㆍ헌정기념관 앞 지상주차장 내 급속충전기 8기와 의원회관‣의정관 지하주차장 내 완속충전기 3기로, 기존에 설치된 11기를 포함 총 22기의 친환경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운영하게 되었다.
국회는 전기차를 이용하는 국민 누구나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으며, 특히 이번에 설치되는 8기의 급속충전기는 100kW급으로, 기존 50kW급 충전기를 이용하여 전기차를 80% 수준까지 충전하는 데는 40분 정도가 소요됐지만 100kW급 충전기는 이를 20분으로 절반가량 단축시킬 수 있다.
현재 선진국을 중심으로 미래 탄소 중립 경제로의 이행이 핵심 화두가 되고 있고, 우리 정부도 그 일환으로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 교통수단의 이용을 적극 장려하고 있지만, 실제 이용자들 입장에서는 적시에 충전할 수 있는 설비가 여전히 부족한 점이 한계였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 내 3대 주요 업무지구이자 교통 요충지인 여의도 국회 내에 2019년에 설치된 수소충전소와 2021년에 확대 설치된 서울시 공공자전거(따릉이) 대여소에 더하여 20여 대로 증설된 전기차 충전소를 운영함으로써, 국회가 친환경 인프라를 구축하는 노력을 통해 친환경 모빌리티를 사용하는 국민의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국회사무처는 이번 충전소 증설에 이어, 향후 재정 당국과 협의를 거쳐 2022년까지 전기차 충전소를 국회 전체 주차면 수의 3%인 총 51기까지 확충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전기차 충전소 준공식에 참석한 이춘석 국회사무총장은 “코로나-19로 고통받는 국민들이 친환경 모빌리티인 수ㆍ전ㆍ자(수소차, 전기차, 자전거)를 이용해서 국회에 더 쉽게 방문하실 수 있을 것”이라며, “국회가 앞으로 명실상부한 친환경 모빌리티의 거점이 되도록 관련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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