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오후 심임 김오수 검찰총장에 임명장을 수여했다.
임명장 수여 후에 이루어진 환담에서 문 대통령은 “검찰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공정한 검찰로 거듭나는 데 큰 역할을 해 주시리라 믿는다”며 축하의 인사를 했다.
이어 “김 총장은 검찰과 법무부에서 중요한 직책들을 두루 경험했고, 내외의 신망도 두터운 만큼 검찰총장으로 성과를 내달라”고 당부하면서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검찰 개혁을 안착시키는 과정에서 검사들이 스스로 개혁의 주체라는 자긍심을 갖도록, 후배들을 잘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총장은 “어려운 상황에서 임명되어 기쁘기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검찰의 권한은 국민으로부터 나왔으므로 국민을 위해 써야 한다는 생각으로 ‘국민중심의 검찰’로 탈바꿈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김 총장의 아들은 강원도 화천에서, 딸은 전남 장흥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하자, 김 총장은 “23번 임지를 옮겼다”면서 “최근 검찰 인사가 개선되어 언제 어느 곳에서 근무하게 될지 예측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더욱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 총장은 1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15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민이 반부패 대응역량 유지를 위해 검찰에 남긴 6대 중요범죄 등에 대한 직접수사는 필요 최소한으로 절제돼야 한다”며 “강제수사는 최소화하고 임의수사 위주의 절제된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직접수사는 유능한 수사관들의 역할 확대를 보다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내부적인 감독과 점검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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