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윤석재 기자 = 특허청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러시아 모스크바와 멕시코 멕시코시티에 해외지식재산센터(이하 IP-DESK)를 신설, 6월 1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IP-DESK는 현재 9개국(미국, 중국, 일본, 독일, 베트남, 태국,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의 15개 코트라 무역관에 설치되어 있으며, 수출기업이 각종 지식재산권 애로를 현지에서 신속하게 해소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러시아와 멕시코는 2020년 수출금액 기준 각각 13위와 11위 국가로, 앞으로 우리기업 진출이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유망 신흥시장이다.
특히, 러시아에서는 기존에 한국산 제품이 인기를 끌던 식품·소비재 외에도, 신북방 정책과 한-러 경제협력 강화에 힘입어 혁신기술,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의 우리기업 진출이 확대되는 추세이다.
양국이 위치한 중남미와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은 한류 인기로 한국산 제품의 위조품 유통, 상표 무단선점 등 우리기업의 지식재산권 침해 위험이 높아지는 곳이기도 하다.
한국산 기업으로 위장하여 한국 제품의 모방품을 판매하는 일명 ‘한류 편승 외국계 유통기업’ 매장은 ’20년도 10월 조사 결과 전년 대비 중남미에서 약 62%, CIS에서 43% 증가했다.
이번에 신설되는 IP-DESK는 러시아 및 멕시코 현지에서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지재권 애로사항을 상담하고, 상표·디자인 출원이나 위조품 단속, 권리 침해자에 대한 경고장 작성 등을 위한 현지 대리인 비용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현지 지식재산 유관기관과 교류·협력을 강화하여 우리기업에 우호적인 지재권 보호 환경이 조성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특허청 정연우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러시아와 멕시코는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인 동시에, CIS와 중남미 권역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는 주요 국가이기도 하다.”라며, “IP-DESK는 신흥시장을 개척하는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해외 지재권 보호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현지에서 밀착 지원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뉴서울타임스.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