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서욱 국방부장관은 26일 방한 중인 아네그레트 크람프-카렌바우어(Annegret Kramp-Karrenbauer) 독일 국방장관과 한-독 국방장관회담을 개최하고, 한반도를 포함한 지역 안보정세와 한-독 양국간 국방·방산협력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독일 국방장관의 방한은 ’07년 융 장관 방한 이후 14년만으로 서 장관은 독일이 6·25전쟁 당시 의료인력 지원을 통해 30만 명 이상의 환자를 치료하고, 우리 의료인력 양성에도 기여한 사실에 대해 우리 국민은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18년 독일의 참전국 지위를 의료지원국으로 격상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크람프-카렌바우어 장관은 이번 방한은 ‘20년 9월 독일 정부가 “인도·태평양 정책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이래 인•태평양 지역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라며, 특히 한국은 동 가이드라인에서 독일의 주요 협력 파트너로 지정되는 등 독일은 한국과의 국방·안보 협력을 보다 활성화해 나가기를 적극 희망한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한국과 독일은 역사적, 지정학적, 전략적 측면에서 인태 지역에서 공동의 이익을 위해 협력해 나갈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양국 간 국방·방산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제의에 적극 공감을 표명했다.
한편, 서 장관이 한반도 및 역내 정세에 대해 설명에 대해, 크람프-카렌바우어 장관은 독일은 한국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적극 지지한다고 말다.
양 장관은 코로나19로 그간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했던 양국간 국방협력을 활성화해 나가기로 하고 특히 크람프-카렌바우어 장관은 서 장관에게 빠른 시일 내 독일을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다.
크람프-카렌바우어 장관은 이날 한-독 국방장관회담 이후 판문점으로 이동하여 JSA 등을 방문한 후 27일 오전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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