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의원 부부를 누드 사진에 합성해 제작한 현수막이 서울 여의도 9호선 국회의사당역 3번 출구에 걸려 있다. <사진출처=일간베스트>
[뉴서울타임즈] 고대승 기자 =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부부를 누드사진에 합성해 모욕한 현수막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표 의원의 부인이 현수막 게시자를 모욕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고소장을 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현수막은 서울 여의도 9호선 국회의사당역 3번 출구 앞에 걸려 있다.
현수막에는 '표창원식 표현의 자유는 위대하다. 국회 전시관에 전시 부탁드립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표 의원과 부인을 누드사진과 동물사진에 합성한 사진 4장이 담겨있다.
여기에는 표 의원의 부인이 알몸으로 성행위를 하는 듯한 모습, 부부의 얼굴을 개의 몸에 붙인 사진도 포함됐다.
이 현수막은 보수 성향의 단체에서 지난 1월 '더러운 잠' 논란에 대한 맞불을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보수단체들은 국회에서 표창원 의원이 주최한 시국풍자 전시회 '곧바이전'에 전시된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합성 풍자 그림 '더러운 잠'에 대해 반감을 드러낸 바 있다.
경찰은 현수막 게시자나 제작자를 특정한 뒤 이들을 상대로 혐의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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