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하성인 기자 = 코로나19로 인하여 백신의 필요성을 느끼면서 국민들 대다수가 임상실험의 중요성을 인지한 가운데, 국내 한 기업에서 임상시험부터 설계, 임상 관련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 유수의 임상시험기관(CRO) 인 ADM코리아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국내 CRO기업으로서는 지난해 상장을 한 드림씨아이에스에 이어서 두번째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지난 14일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메리어트이그제큐티브에서 기업공개(IPO)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공모자금을 활용해 아시아 전체에서 임상시험 수행이 가능한 글로벌 CRO로 도약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강준모 ADM코리아 대표는 "신약허가 임상 위주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설립 이후 총 360건의 임상과제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면서 "국내 상위 10위권에 드는 상위 제약사들을 주요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상장 이후 태국, 베트남 지사를 비롯해서 해외국가 진출을 적극 추진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CRO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했다.
ADM코리아는 지난 2003년 설립된 국내 CRO회사로 1상~3상임상과 의약품 승인, 시판후조사까지 토탈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매출액은 131억원으로 전년보다 29% 성장했다. CRO의 사업영역이 기본적인 임상, 비임상 외에 기술수출, 판매까지로 확장되면서 시장성장의 수혜를 입었다는 진단이다.
에이디엠코리아는 임상CRO 사업 비중이 전체 매출의 82%를 차지한다는 점을 차별성으로 내세우고 있다. 국내 등록된 총 69개 CRO 기업 중 대부분이 임상시험 중 품질보증, 통계 등 일부 업무만을 대행하거나 시판후조사, 생물학적동등성시험, 비중재 임상연구 등에 주력하는 데 반해 에이디엠코리아는 임상시험 진행 설계와 컨설팅, 모니터링, 데이터관리, 허가대행 등 토털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사진/ADM코리아 강준모 대표
이날 발표에 따르면 에이디엠코리아의 허가임상시험 건수는 248건으로, 3상임상 대행 비중이 53%에 이른다. 회사가 수행한 3상임상을 통해 43건의 신약이 국내 시장에 출시됐다. 이러한 경험과 노하우를 높이 평가받으면서 국내 매출 상위 10위권에 드는 제약사들을 주요 고객(전체 매출 42% 차지)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대웅제약과는 지난해 2월 신약 공동개발 파트너십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한다.
에이디엠코리아는 국내에서의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바탕으로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중국과 일본 시장에서 공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했고, 2019년 베트남 1위 CRO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관계사로 편입한 데 이어 태국 현지사무소를 설립했다. 올해는 대만, 필리핀, 인도, 호주, 싱가포르 등 5개 국가 진출을 완료하고 내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4개 국가의 추가 진출을 계획 중이다.
에이디엠코리아의 총 공모주식수는 우리사주물량을 포함해 450만주다. 주당공모 희망가는 2900원~3300원으로, 희망공모가 밴드 하단 기준 130억5000만원을 조달한다. 오는 17~1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25~26일 일반 청약을 실시한 다음 6월 중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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