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SM상선>
[뉴서울타임즈] 배순민 기자 = 한진해운의 인력과 자산 등을 인수해 출범한 SM상선이 오는 8일 태국·베트남 노선을 시작으로 컨테이너 정기선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전했다.
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SM상선은 지난달 9일 한국선주협회 가입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출범 준비를 마쳤으며, 올해에는 총 9개 노선을 운영한다는 목표를 세웠고, 먼저 오는 8일 태국·베트남 노선에 선박을 처음으로 띄운다.
이어 10일에는 베트남 하이퐁 노선, 21일에는 서인도 노선에 대한 서비스를 시작하며, 다음달 8일 한-일 노선, 12일 한-중 노선, 16일 미주 서안 노선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다른 선사와의 선복교환 협의를 진행 중인 동인도·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노선도 선복 이용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SM상선은 태국·베트남 노선과 베트남 하이퐁 노선에 대한 예약 업무를 지난달 16일부터 시작, 다른 노선도 기항 스케줄이 확정되는 대로 예약을 받을 예정이다.
선박은 태국·베트남, 베트남 하이퐁, 미주 서안, 한-일, 한-중 5개 노선에 12척의 선박을 직접 투입할 계획이며, 12척 선박 가운데 미주 서안에 투입되는 65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선박 5척 등 6척은 자사 보유 방식으로 확보했고, 나머지 6척은 선박을 대여해서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정기 서비스 시작으로 지난 1월 한진해운에서 인수한 경인터미널과 광양터미널의 운영 여건도 개선될 전망이다.
SM상선은 한진해운이 운영하던 경인터미널 3개 선석과 광양터미널 4개 선석을 인수했고, 경인터미널은 한-중 노선을 오가는 정기 선사들의 화물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광양터미널은 SM상선의 한-태국, 한-베트남, 한-일 노선 등을 통해 화물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파산선고를 받은 한진해운은 이날 정리매매를 마치고 7일 상장폐지될 예정이다.
<저작권자ⓒ뉴서울타임즈.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