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6일 "바닷바람은 탄소없는 21세기의 석유자원과 같다"며 "2030년까지 울산 앞바다에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단지'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전략 보고 행사 자리에서 “우리나라를 세계 95번째 산유국 대열에 올린 울산 앞바다 동해 가스전이 또 한 번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며 “이제 울산은 화석연료 시대의 산업수도에서 청정에너지 시대의 산업수도로 힘차게 도약할 것”이라 말했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부유체에 터빈을 설치하여 운영하는 풍력발전으로 먼 바다의 강한 바람 자원을 활용한다. 정부관계자에 따르면 6GW급 대규모 풍력단지에 약 36조 원을 투자할 예정으로 이곳에서 생산되는 전력의 20% 정도를 활용하여 그린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진행될 경우 약 576만 가구(영남권 전체 사용 규모)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의 전력이 생산되고 연간 930만 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그린수소 8.4만 톤 생산, 21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균형뉴딜 투어’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문 대통령은 “세계적인 조선·해양플랜트 기업을 비롯하여 148개 전력 계통 분야의 기업이 모여있고 울산대학교와 울산과학기술원(UNIST)의 청년들이 모여있는 이곳 울산이 혁신의 주역이 될 것”이라 말하며 울산의 성공이 대한민국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성공임을 문 대통령이 강조했다.
이어 “울산의 부유식 해상풍력단지는 바다 위의 유전이 되어 에너지 강국의 미래를 열어줄 것”이라며 “울산의 도전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정부는 국민과 함께 힘껏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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