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안희정·이재명 따돌리며 질주
- 출마선언 안한 황교안, 사실상 독주 중
[뉴서울타임즈 정치] 조현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전 당 대표와 자유한국당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각 당의 2위와 격차를 벌리며 대선후보 적합도 1위를 지켰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지난 2~3일(3월 1주차) 전국 만 19세 이상 1017명에게 실시한 '민주당·한국당 19대 대통령후보 적합도' 조사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46.3%, 황 권한대행은 21.6%로 각 당의 적합도 1위를 기록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당 경선참여 의지를 보인 층(경선참여 의향층)과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선 지지율 60%대를 기록하며 지난주보다 2위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격차를 벌렸다.
안 지사는 26.0%의 적합도를 기록, 지난주보다 7.7%p 떨어졌다. 당초 안 지사는 비민주당 지지층에서 문 전 대표를 앞섰지만 격차가 많이 좁혀진 상태다. 이외 경선참여 의향층, 민주당 지지층, 일반국민 대상에서는 문 전 대표에 크게 뒤졌다.
이재명 성남시장의 후보 적합도는 지난주보다 1.4%p 떨어진 12.0%, 최성 고양시장은 1.0%p 오른 1.6%를 기록했다. ‘없음‧잘 모름’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4.1%였다.
경선참여 의향층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가 62.6%(9.4%p↑), 안희정 지사가 18.0%(9.1%p↓)를 기록했다. 두 사람 사이의 격차는 지난 주 26.1%p에서 44.6%p로 벌어졌다. 이재명 시장은 1.4%p 하락한 14.8%, 최성 시장은 1.7%p 오른 2.1%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가 8.9%p 오른 65.9%로, 3.7%p 하락한 2위 이재명 시장(12.3%)을 62.5%p로 크게 앞섰다. 안희정 지사는 11.8%(3.8%p↓), 최성 시장은 0.2%(0.1%p↓)로 나타났다.
반면, 자유한국당·바른정당·국민의당 등 비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안 지사가 39.4%로 1위를 지켰으나 11.7%p나 떨어졌다. 2위 문 전 대표는 1.9%p 오른 19.7%를 기록했고, 이 시장은 0.7%p 오른 11.6%, 최 시장은 1.9%p 오른 2.9%로 조사됐다.
자유한국당에서는 황교안 권한대행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황 권한대행은 지난주보다 1.7%p 오른 21.6%로, 0.8%p 오른 2위 홍준표 경남지사(11.6%)를 앞섰다. 격차는 9.1%p에서 10.0%p로 소폭 더 벌어졌다.
3위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로 6.6%(1.2%p↑)를 기록했으며,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5.7%(0.5%p↑), 원유철 전 원내대표는 5.4%(1.5%p↑), 정우택 원내대표는 4.8%(1.5%p↑)의 적합도를 보이며 뒤를 이었다.
또 안상수 의원은 4.4%(1.6%p↑),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3.7%(0.3%p↓), 안상수 창원시장은 3.6%(1.1%p↑), 김관용 경북지사는 3.2%(1.7%p↓)로 집계됐다. 유보층(없음·잘모름)은 29.4%였다.
자유한국당 경선참여 의향층에서는 황교안 권한대행이 57.1%의 적합도를 보였다. 홍준표 지사는 11.7%로 2위였으며, 이어 안상수 의원(6.4%), 원유철 전 원내대표(5.7%), 김관용 지사(3.0%) 등의 순이었다.
한국당 지지층에서도 황 권한대행의 적합도가 61.5%로 압도적이었다. 2위 홍준표 지사는 17.2%, 3위 김관용 지사는 4.7%였다. 민주당·국민의당·바른정당 등 비한국당 지지층에서는 황 권한대행 14.4%, 홍 지사 10.5%, 김문수 전 지사 7.7% 등의 적합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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