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8장 1절부터 6절까지]
그 때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나아와 이르되 천국에서 누가 크니이까 예수께서 한 어린아이를 불러 그들 가운데로 세우시고 이르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그르므로 누구든지 어린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천국에서 큰 자니라 또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니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작은 자 중 하나를 실족하게 하면 차라리 연자 맷돌이 그 목에 달려서 깊은 바다에 빠뜨려지는 것이 나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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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람들은 자기중심적인 삶을 살아갑니다. 어떻게 해서든 ‘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의 삶은 달라야 합니다. 스스로 낮아지신 예수님을 본받아 나를 낮추고, 다른 사람들을 섬기며 하나님의 중심적인 삶을 살아야 합니다.
1. 제자들의 관심
예수님의 제자들은 3년 반이나 주님을 따라다녔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관심은 여전히 세상 사람들의 것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날까지 누가 더 높은 자리에 앉을 것인지를 놓고 다투었습니다. 우리의 모습이 제자들과 같진 않은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나를 위해 애쓰고 수고해서 얻은 모든 것은 결국 잠시 있다가 사라지는 헛된 것에 불과합니다. 세상의 가치를 따라 나를 높이기 위한 삶을 살지 말고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마 6:33).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자리에 설 때 주님께서 언제나 함께하시고, 큰 은혜를 허락해주실 것입니다.
2. 어린아이와 같은 사람
누가 높은 자리를 차지할 것인가에 대해서만 관심을 두고 있는 제자들을 보시고 예수님께서는 한 어린아이를 그들 가운데 세우시고 “돌이켜 어린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 18:2~3). 당시 유대 사회는 어린아이를 미숙하고 불완전한 존재로 생각해 무시하고 업신여겼습니다. 즉 예수님은 욕심으로 마음이 가득 찬 제자들에게 마음을 돌이켜 어린아이처럼 겸손하고 순수한 모습이 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나를 높이려는 욕심을 품은 사람은 천국에 갈 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로 탐욕과 교만, 이기주의의 죄를 다 씻고 주님 앞에서 순수하고 정결한 신앙을 회복하시길 축원합니다.
3. 천국에서 큰 사람
천국에서 크다고 여겨지는 사람은 스스로 높아지려고 애쓰는 사람이 아니라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는 사람입니다. 섬김받으려 하지 말고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겸손히 섬기는 사람을 통해 하나님의 일을 이루십니다.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한없이 낮추사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하나님께 순종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예수님을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셨습니다(빌 2:9~11). 내 속에 자리 잡은 교만을 다 내려놓고 하나님만 자랑하는 삶을 살아 천국에서 큰 자라 칭찬받게 되시기를 주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disf@dis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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