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윤석재 기자 =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과 종묘대제봉행위원회가 공동 주관하는 2021년 종묘대제가 오는 5월 2일 종묘에서 봉행된다.
매년 5월 첫 번째 일요일 개최되는 종묘대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는 관람객 없이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종묘는 조선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셔놓은 왕실의 사당으로 한국 고유의 건축 양식과 건물, 그리고 공간이 지닌 경관적 가치를 인정받아 199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또한 왕실의 품격 높은 의례(종묘제례)와 무용, 음악 (종묘제례악)은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1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이번 종묘대제는 왕이 직접 제향을 올렸던, 유교 절차에 따라 신을 맞이하고, 신이 즐기도록 하며, 신을 보내드리는 절차의 순서로 진행된다.
5월 2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영녕전 제향, 오후 3시부터 5시 30분까지 본 행사인 정전 제향이 봉행 되며, 제사를 지내는 예법과 예절에 있어서 모범이 되는 의식으로 엄숙하게 진행된다.
매년 많은 세계인의 관심과 참여를 통해 함께하는 행사로 진행되었으나,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와 같이 어가행렬과 종묘제례악 연주가 생략되는 등 행사 규모와 참여 인원을 대폭 축소하고, 종묘는 비공개(휴관)로 관계자 외 일반인의 출입을 제한한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과 한국문화재재단은 유례없이 세계적으로 전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황에서도, 종묘대제를 품격 있는 국가 행사이자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국제 행사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내년에는 세계인의 참여 속에 우리 문화유산의 정신과 가치를 함께 체험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저작권자ⓒ뉴서울타임스.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