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는 4월 21일 교육부 국립국제교육원(경기도 성남 소재)에서 비대면 온라인으로 열린 ‘2021년 태국 한국어교원 파견 발대식’에서 영상으로 파견 한국어교원을 격려하고 있다. 2021.04.21. 청와대
[뉴서울타임스] 최진선 기자 = 김정숙 여사는 21일 교육부 국립국제교육원(경기도 성남 소재)에서 비대면 온라인으로 열린 ‘2021년 태국 한국어교원 파견 발대식’에서 영상으로 파견 한국어교원을 격려했다.
이날 김정숙 여사가 영상으로 축사를 하게 된 것은 전 세계 파견되는 한국어교원들이 한류와 더불어 한국어 학습에 대한 세계적 관심을 고취하여, 한국어와 한국문화의 확산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라고 청와대 임세은 부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태국은 한국어 교사 파견이 처음 시작된 나라이자, 세계적으로 한국어 학습자가 가장 많은 나라이다. 태국은 초중등 단계 한국어 학습자가 4만 6천여 명으로 전 세계 학습자 16만여 명의 약 30퍼센트를 차지한다. 2008년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했으며, 2016년 한국어를 대학입시 과목으로 채택했다. 태국 현지에 한국어교원 양성과정이 개설되어 있는 명실상부한 한국어교육 선도국이다.
김정숙 여사는 축사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타국에 나가 한국과 한국어를 가르치고자 결단과 도전을 해 준 교사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얼굴로 태국인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양국을 잇는 가교가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아세안과 더불어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이루고자 하는 ‘신남방정책’의 중심은 사람으로, “사제의 인연을 맺게 될 태국 학생들은 한국어라는 열쇠로 대한민국과 세계로 나아가는 희망의 문을 열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또한 2019년 태국 방문 시 한국과 태국 정부가 공동 주최한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 총리 부인 나라펀 여사와 함께 참석해 태국 학생들의 유창한 한국어 실력과 한국인에 대한 호의와 애정에 감명 받았던 경험을 회상했다.
김정숙 여사는 그동안 한국어와 한국문화 확산을 위해 국내 한글 행사 및 국외 한국어 관련 행사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왔다. 한국어 교육자 교류의 밤(19.7.9),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 대회(20.10) 등 국내 한글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으며, 외국 순방 때도 한국어 관련 행사에 꼭 참석해 왔다.
2019년 4월 카자흐스탄 방문 때에는 누르술탄 한국어능력시험 수험생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며 격려하고, 나자르바예프 대학의 케이팝 동아리와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2019년 9월 미국 뉴욕 방문 때에는 데모크라시 프렙 고등학교의 한국어 수업을 참관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를 개최한 교육부 국립국제교육원은 세계 각국의 초중등학교에 한국어 교사를 선발, 파견하는 일을 맡고 있다. 이날 발대식에는 태국에 파견되는 한국어 교사 50명이 참여했다. 롬마니 카나누락 주한 태국대사, 김영곤 국립국제교육원장 등 양국 관계자가 함께했다.
이번 김정숙 여사의 축사가 파견 교원들에게 한국어 알리미로서의 자부심을 갖는 희망의 메시지가 되길 소망한다고 밝히고 아름다운 우리말 한국어가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언어로 뻗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청와대 부대변인 임세은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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