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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오세훈•박형준 청와대 초청…박근혜 이명박 사면 요청에 글쎄!

청와대 관계자 “동의나 거절 차원 아냐 인간적으로 안타깝지만, 개인적으로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

등록일 2021년04월22일 10시57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문재인 대통령이 4월 21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신임 오세훈 서울시장·박형준 부산시장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2021.04.21. 청와대

[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신임 오세훈 서울시장·박형준 부산시장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자리는 문 대통령이 오세훈 시장과 박형준 시장을 초청하고, 두 시장이 응하여 이뤄진 것으로 대통령비서실에서는 유영민 비서실장과 이철희 정무수석이 배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4.7 재보궐 선거로 당선된 두 시장의 취임을 축하하고, 서울시와 부산시의 현안과 함께 코로나19 방역, 민생 경제 회복, 서민 주거 안정 등 국가적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이 21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건의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통합과 공감대에 비춰 판단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지만, 올해 초 잠시 등장했다가 곧 잠잠해진 전직 대통령 사면 논쟁이 재론될 것으로 예측된다.

문 대통령은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건의받자, “전직 대통령 두 분이 수감돼 있는 일은 가슴 아프다. 두 분 모두 고령이고 건강도 안 좋다고 해서 안타깝다”며 “그러나 이 문제는 국민 공감대를 생각 안 할 수 없고 국민통합에 도움이 되도록 작용이 되어야 한다. 두 가지를 함께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전했다. 

앞서 박 시장은 “전직 대통령은 최고 시민이라 할 수 있는데, 저렇게 계셔서 마음이 아프다. 큰 통합을 재고해달라”며 사면을 건의했고, 오 시장도 “저도 같은 건의를 드리려고 하는 생각이 있었다”며 같은 목소리로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18일 새해 기자회견에서도 “지금은 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다”라며 “국민이 공감하지 않는다면 사면이 통합 방안이 될 수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이날 오찬에서는 석 달 전에 비해 다소 누그러지긴 했지만, 입장은 변함이 없는 것으로 보였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동의나 거절 차원은 아니었고, 인간적으로 안타깝게 생각하는 마음을 갖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판단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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