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일본 육상 자위대가 중국군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규슈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훈련을 한다고 16일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중국을 염두에 두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남서 지역의 방위 체제의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자위대는 올해 가을 전국에서 수만 명 규모의 대원을 규슈에 모으는 사상 최대 규모의 훈련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일본을 거처 태평양 등 대양 진출의 움직임이 활발한 중국을 염두에 둔 연습이다.
일본 방위성은 해양 진출의 움직임이 강한 중국을 의식해 오키나와와 가고시마의 낙도에 새로운 부대를 배치하는 등 남서 지역의 방위 체제의 강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 긴장이 고조되면 전국에서 부대를 모아 모든 사태에 즉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방위성 관계자가 밝혔다.
이런 가운데 육상 자위대는 올해 9월부터 11월까지 남서 지역의 방위를 상정하고 약 14만 명 육상자위대원이 참가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훈련을 할 계획이다.
홋카이도와 동북, 시코쿠에서 "사단"과 "여단"에서 수천 명에서, 많게는 1만 명 규모의 3개의 부대를 규슈에 배치할 예정이다. 일본 전역 육상 자위대가 참여할 예정으로 이렇게 큰 규모에 훈련은 30년 만에 처음으로 최대 규모라고 방위성이 밝혔다.
이번에 기획된 훈련은 육상 자위대를 비롯해 탱크와 야포, 식량과 장비를 수송선박, 항공기를 동원한다는 계획으로 자세한 전개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육상 자위대는 이번 훈련에서 남서 지역을 방어하는 부대의 전개 나 후방 지원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실제 부대의 파견에 대비한 계획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일본 방위성이 밝혔다. 이번 훈련에 주일 미군 참여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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