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전영애 기자 = 마치 계절의 시계가 거꾸로 가는 듯 날씨가 무척 추워졌습니다.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내륙 곳곳에 한파 특보가 내려졌는데, 4월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것은 2004년 한파특보 개정 이후 처음입니다.
어제(13일) 낮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쌀쌀해져 오늘 아침은 오늘보다 기온이 10도 가량 큰 폭으로 내려가며 꽃샘추위가 나타나겠습니다.
아침기온 서울과 강릉, 대전 4도, 광주와 대구 5도를 보이겠고요. 찬바람이 불며 체감온도는 이보다 더 낮겠습니다. 낮 기온은 서울 15도, 광주와 강릉 16도, 대전과 대구 17도로 일교차가 크겠습니다. 오늘 아침 출근 길에는 따뜻한 겉옷으로 체온유지를 잘해주시기 바랍니다.
어제 밤부터 일부 내륙 지역에는 때 아닌 한파특보도 발효 되어 오늘 새벽부터 아침 사이 기온이 큰 폭으로 내려가는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는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얼고 강력한 한겨울 같은 추위가 공습했습니다.
오늘은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고, 제주도는 구름이 많겠습니다.
한파속에 자세한 지역별 날씨를 보면 중부지방의 아침기온 수원 3도, 춘천 2도로 매우 쌀쌀하겠고 한낮에는 수원 14도, 춘천 16도를 보이며 일교차가 크겠습니다.
동해안 강릉과 속초는 아침기온 4도로 시작해 한낮에는 16도까지 오르며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겠습니다.
남부지방의 아침기온 전주 4도, 부산 7도가 예상되고요. 한낮에는 전주 16도, 부산 18도까지 오르겠습니다.
바다의 물결은 전 해상에서 최고 3~3.5m로 높게 일겠습니다.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들은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내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기온이 5도 안팎을 보이며 쌀쌀하겠고요. 금요일에는 중부지방에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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