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이 5일(현지시간) 키르기스스탄의 수도 비슈케크의 알라 아르차 관저에서 사디르 자파로프 대통령, 탈란트 마미토프 국회의장, 울루크베크 마리포프 국무총리 등 키르기스스탄 국가서열 1~3위 지도자들과 연쇄 회동을 갖고 양국 간 우호협력관계를 한 단계 격상키로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농업, 섬유, 관광 등의 분야에서 경제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박 의장은 국가서열 1위인 자파로프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농업, 섬유, 관광 등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올해부터 키르기스스탄을 ODA(공적개발원조) 중점협력국으로 승격시킨 만큼 지금보다 더 큰 규모로 다양한분야에서 협력이 가능하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하는 외국인 방문객수가 미국, 독일 다음으로 한국이 많다고 들었다”며 “한국 정부는 양국 간 직항노선을 승인했고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직항노선이 개설되면 보다 많은 협력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키르기스스탄 정부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해 한국의 입장을 일관되게 지지해준 데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도 계속된 지지를 부탁한다”며 “키르기스스탄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 1700여명과고려인 1만7000여명이 자유롭게 사업하고 당당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자파로프 대통령은 “한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신북방정책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양국 간 무역 및 경제 협력에 대한 잠재력이 크다. 키르기스스탄이 한국과의 공동 프로젝트 수행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바란다”고 공감을 표시하며 양국 간 직항노선 개설, ODA 중점협력국 승격, 장학생 프로그램 지원 등에 대해 감사인사를 전했다.
면담에는 키르기스스탄 측에서 다스탄 뒤셰케예프 대통령실 외교정책 총국장, 루슬란 카자크바예프 외교장관, 누르베크 스드갈리예프 부의장, 아나르베크 칼마토프 대통령 국회파견 대표보좌관, 디나라 케멜로바 주한키르기스스탄대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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