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윤석재 기자 =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하 백신수송지원본부가 또 한 번 백신 수송 임무를 완벽하게 마쳤다.
백신수송지원본부는 31일 인천국제공항으로 도착한 화이자 백신 50만 회분을 경기 평택의 대형 물류창고로 안전하게 수송했다.
이날 수송은 오전 8시 30분경 인천공항에 백신을 실은 항공기가 도착하면서 시작됐다. 항공기에서 하역된 백신 컨테이너는 전용 운반차량을 통해 화물 터미널로 옮겨졌다. 이어 수송트럭에 실려 군·경의 철통 같은 호송지원 아래 경기 평택 초저온 대형물류창고에 안전하게 이송됐다.
이번 수송은 순찰차, 백신수송트럭, 육군특수전사령부(특전사) 호송차로 행렬이 이뤄진 기존의 B급 호송 형태가 아닌 A급 형태로 진행됐다. A급 호송형태는 싸이카, 순찰차1·2, 백신수송트럭1·2, 군사경찰 호송차, 특전사 호송차, 경찰 특공대 호송차, 순찰차3, 싸이카2, 경찰기동대 버스 순으로 호송행렬이 이뤄진다.
수송지원본부는 “수송하는 백신의 종류와 물량, 수송하는 장소의 중요도 등을 고려해 A급 호송형태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번 유통한 백신은 정부에서 개별 계약한 화이자 백신으로 지난 24일 도착한 50만 회분에 이어 2차분에 해당한다. 1차분과 마찬가지로 전국 75세 이상 어르신과 노인시설 입소자·이용자· 종사자들에게 사용될 예정이다.
백신 유통을 담당한 동원아이팜 제품관리팀 우동국 부장은 “국민 25만 명이 접종할 수 있는 화이자 백신의 대량 입고를 군과 경찰이 완벽하게 지원해주는 것을 보니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든든함을 느꼈다”면서 “앞으로도 군·경·소방과 함께 국민의 일상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호송 임무를 수행한 육군수도군단 군사경찰단 이병형(상사) 특임분대장은 “중차대한 백신 수송지원 임무를 수행한다는 자긍심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면서 “내가 맡은 임무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군 본연의 임무라는 각오로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백신이 입고된 평택 초저온 대형물류창고는 영하 80도에서 영상 25도까지 유지할 수 있는 세계적인 백신 보관 시설이다. 백신 물량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접종 대상이 전 국민으로 확대되면서 백신 물류허브로서 심장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수송지원본부는 이 시설에 3지대 방호개념을 적용, 민·관·군·경·소방과 함께 철통 같은 방호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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