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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 백두대간 선자령순환등산로 대상 숲길 훼손 조사방법 정립!

등록일 2021년04월01일 11시37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자료사진 산림청

[뉴서울타임스] 윤석재 기자 = 산림청은 산림생태적 가치나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아 보전 및 체계적인 운영관리가 필요한 숲길을 ‘국가숲길’로 지정하는 제도를 신설('20.6.4.)하였으며, 국가숲길 지정을 앞두고 있다.

최근 숲길 걷기(등산), 숲체험 등에 대한 이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답압(밟기), 숲길 폭 확대 등의 인위적·자연적 요인으로 숲길이 훼손되고 있다. 

국가숲길을 체계적으로 운영·관리하기 위해서는 숲길이 훼손된 원인 및 정도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은 훼손된 숲길의 체계적인 관리체계를 정립을 위해 백두대간마루금의 선자령순환등산로(대관령숲길)를 대상으로 숲길 훼손 실태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대관령숲길의 핵심구간인 선자령순환등산로(4.3km)를 대상으로 ㈜산림환경공간기술연구소(소장 김명준)와 함께 산림청과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사용하는 숲길(탐방로) 훼손유형과 훼손평가등급을 혼합하여 200m 간격의 조사점과 훼손이 발생한 곳 모두를 조사하였다.

조사결과 조사구간 4.3km 중 11.4%인 약 0.5km가 심하게 훼손되어 있었으며, 2가지 유형이 혼합된 형태의 훼손과 노면침식이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훼손이 심하게 발생한 구간은 경사도가 20% 이상인 곳으로 숲길훼손 등급과 경사도 사이에 유의미한 연관성 있어 경사도가 숲길훼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미국 산림청과 국립공원관리청에서는 트레일(숲길)의 효율적 관리와 지속가능성을 위해 경사도를 각각 10%와 12%로 제한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숲길 조성계획에서부터 경사도가 고려되어야 하며, 경사도가 20% 내외인 구간에서는 숲길훼손을 방지할 수 있도록 돌계단, 돌수로 설치 등이 적용되어야 한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는 조사지점이나 조사방법이 구체적이지 않아 조사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던 기존의 방법을 보완할 수 있도록 고정 조사점 선정과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였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복지연구과 서정원 과장은 “국가숲길의 체계적인 운영관리의 핵심은 국가숲길로 지정된 숲길과 그 주변을 지속적으로 살펴보고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가 관건이다.”라고 말하며, “이번에 조사된 결과를 토대로 숲길훼손조사 현장매뉴얼을 만들어 배포할 계획이며, 국가숲길에 고정조사점 선정 및 방법 적용을 통해 체계적인 운영관리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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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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