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윤석재 기자 = 체육 수업 시간 체육복 안에 속옷 착용을 금지하는 일본 초등학교가 아직도 존재하고 있어 찬반 논란이 뜨겁다.
NHK 31일 보도에 따르면 나가사키현의 37개 초등학교에서 일본 교육 당국의 지시에도 여전히 체육 시간 속옷 착용을 금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다수 일본 국민은 "아동의 심정이나 보호자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 재검토 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NHK는 초등학교에서 체육복 아래 속옷 등의 착용을 금지하는 지도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지난달 나가사키현 교육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두 도시를 제외한 19개 지자체 265개교 중 14%에 해당하는 37개교에서 여전히 속옷 등의 착용을 금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속옷 착용 금지 이유에 대해 체육 시간 "땀을 흘린 후에도 속옷을 입고 계속 수업을 받는 것은 위생과 건강 관리 면에서 문제가 있다"라는 답변이 나왔다.
이에 대해 학생과 보호자는 "고학년 여학생에게 부끄럽다." "겨울에는 반소매 반바지 춥다“라는 볼멘 소리가 나왔다.
일본 체육 청은 지난달 초등학교 체육 수업에 속옷의 착용 금지에 대해 전국의 교육위원회 등에 대해 사회 통념상 합리적인지, 학생이나 보호자의 의견이 존중되고 있는지 등을 점검하여 적절한 판단을 검토하라는 일본 특유의 애매한 공문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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