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손영수 선임기자 =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장 소강석 목사)이 제주 기도회를 기점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진행하는 ‘프레어 어게인’ 운동을 시작했다.
예장합동은 21일 저녁 제주 동홍교회에서 제주지역 연합기도집회를 열고 다음세대 회복과 전국 교회의 영적 부흥을 간구했다.
이병렬 경남 거창중앙교회 목사는 ‘전심 기도, 하늘 문이 열린다’는 제목의 설교에서 40대에 목회자로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어린이만 1000명 이상 모이는 교회로 성장한 비결을 소개했다.
이 목사는 “2000년 부임 후 무릎기도, 산기도 등 하루 최소 5시간 이상 기도로 목회했더니 교회 주변에 공단이 생기고 인구가 유입되는 등 기적이 일어났다”면서 “하나님께 유년주일학교를 살리라는 기도응답, 대사명을 받고 어린이 전도에 매진했더니 아이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요한계시록의 빌라델비아교회가 되길 바라며 간절히 기도했더니 영적으로 하늘 문이 열렸다”면서 “거창이 불교 세력이 강한 지역인데, 성탄트리 축제를 개최하니 연등축제가 중단됐다. 이처럼 영적 지형의 변화도 함께 일어났다”고 말했다.
두 번째 설교자로 나선 이기봉 전주 초청교회 목사도 “목회자가 금식하고 기도하며 강단을 눈물로 적실 때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설교 후 기도 목회로 알려진 최남수 의정부 광명교회 목사가 마이크를 잡고 통성기도를 인도했다. 최 목사는 “설교 말씀처럼 기도하는 교회는 도심을 변화시키고 지역사회를 변화시킨다”면서 “밤을 새워 기도하던 한국교회 초기의 영성, 초대교회의 능력을 다시 회복하자”고 부르짖었다. 기도회에 참석한 제주지역 목회자 20명은 “목회자가 먼저 기도의 산제물이 되자”는 최 목사의 제안에 따라 강단에 올라와 무릎 꿇고 기도했다.
소강석 총회장은 영상 축사에서 “신앙 선진들이 눈물의 기도로 우리 교단을 세계 최대의 장로교단으로 세웠지만 교권 투쟁과 갈등으로 아픔을 겪었다”면서 “설상가상 코로나19로 예배의 등불, 기도의 등불이 꺼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상황을 해결할 답은 하나다. 다시 기도의 자리로 돌아가 기도운동이 한국교회에 들불처럼 퍼지도록 간구하자”고 당부했다.
프레어 어게인은 예장합동이 2008년 시작한 ‘기도한국’의 정신을 잇는 기도회복 운동이다. 오는 6월까지 전국 9개 지역 거점교회를 돌며 연합기도회를 개최하며 유튜브 채널 ‘프레어 어게인’으로도 생중계한다. 다음 기도회는 오는 28일 광주중앙교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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