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윤석재 기자 = 느티나무(Zelcova serrata)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활엽수종 중 하나로 목재가 견고하고 아름다워 목조건축에서 쓰임새가 높으며, 가구재 등 다양한 목제품의 재료로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국산 고급목재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우량한 느티나무 용재 생산을 위한 자원 조성과 육종의 필요성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3월 19일 우리나라 활엽수 육종 연구의 기반을 구축하고 생장이 우수한 느티나무의 임목개량을 위해 느티나무 차대검정림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차대검정림은 느티나무 수형목 17본에서 생산된 차대 묘목 1,400본으로 조성되었으며, 각 시험목의 생장 특성을 연구하여 유전적으로 우수한 수형목과 그 차대를 선발할 계획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주요 조림수종의 유전적인 개량을 위해 60여 년 동안 지속해서 임목육종 연구를 추진하고 있으며, 1959년부터 1992년까지 소나무 등 29개 수종의 수형목(秀形木) 2,724본을 선발했다.
현재 국토 조림에 쓰이는 우량 종자들은 이 수형목들로부터 생산되고 있으며, 숲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느티나무의 첫 차대검정으로 수형목들의 유전적 우수성을 검정할 수 있는 임목육종 사업의 핵심 기반을 조성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으며, 국내 대표 활엽수에 대한 육종 단계를 진전시키고 지속적인 임목 개량 연구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산림자원개량연구과 김인식 과장은 “차대검정림 조성은 임목육종을 위한 연구 기반으로 반드시 필요하며, 우리나라 대표 활엽수종 육성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이번 사업의 의미가 크다.” 라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숲의 경제적 가치를 높이고 자원수종의 육성 연구 발전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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