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정의용 외교부장관은 17일 오후 안토니 블링컨(Antony J. Blinken) 미국 국무부장관과 만나 양 장관이 취임한 이래 첫 회담을 개최하고, 한미관계와 한반도 문제, 지역 및 글로벌 현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하였다.
양 장관은 확대 회담 후 한반도 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추가 협의를 위해 장관 집무실로 자리를 옮겨 1:1 단독 회담과 확대 회담을 거듭했다. 이날 확대 80분, 단독 25분 총 1시간 45분 진행했다. 단독 회담에는 성김(Sung Kim)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 및 외교부 북미국장만 배석했다.
양 장관은 굳건한 한미동맹이 동북아와 인도-태평양 지역, 세계의 평화・안정・번영의 핵심축(linchpin)임을 재확인하고, 한미관계를 호혜적으로 계속 발전시켜 나가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면서 특히, 양 장관은 가능한 빠른 시일 내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하기 위해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정 장관과 블링컨 장관은 북한・북핵문제가 시급히 다루어야 할 중대한 문제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에 진전을 가져오기 위한 양국 간 협력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협의했다.
양 장관은 대북정책 관련 양국 간 완전히 조율된 전략 마련과 시행이 중요하다는데 공감하고, 이를 위해 미국 대북정책 검토 과정을 포함하여 앞으로도 각 급에서 긴밀한 공조와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하는 한편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우리의 신남방정책과 연계하여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미 간 협력을 계속 증진시켜 나가기로 했다.
정 장관과 블링컨 장관은 민주주의・인권 등 공동의 가치 증진과 기후변화, 코로나19 대응 등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한 한미간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하면서 △기후정상회의(4.22)와 P4G 정상회의(5.30-31)의 성공적 개최, △코로나19 대응 및 글로벌 보건안보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앞으로도 지속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양 장관은 최근 미얀마 내 사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미얀마 군・경찰의 폭력 사용 즉각 중단, 정치 지도자의 즉각 석방 및 민주주의의 조속한 회복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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