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하준희 기자 = 세종문화회관(사장 김성규) 산하 서울시극단(예술감독 문삼화)은 오는 4월 23일(금)부터 5월 9일(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연극 <정의의 사람들>을 선보인다.
서울시극단은 정의와 인간애 사이에서 고뇌하고 행동하는 젊은이들을 그린 프랑스 문호 알베르 카뮈의 대표작 『정의의 사람들』을 연극으로 구성했다. 공연은 원작의 탄탄한 서사구조에 멈추지 않고 현대적 시각으로 새롭게 재창작한 작품으로 스토리 중심의 흐름이 아닌 인물들이 말하고자 하는 각자의 정의 자체에 집중한다.
또한 정의에 대한 심도 깊은 대사를 통해 정의를 정의 내릴 수 있는가?에 대해 근원적인 물음을 던진다.
작품은 ‘지금 당신의 정의는 무엇인가?’라고 관객에게 묻는다. 우리는 수많은 정의와 함께 살아간다. 정의는 시대와 환경, 대상 등 다양한 요소에 따라 수없이 변모하며 나의 정의가 타인에게는 정의가 아닐 수 있고, 보편적인 정의가 나에게는 정의가 아닐 수도 있다.
공연은 정의에 대한 물음을 던지기 위해 인류가 지금까지 겪은 수많은 정의에 대한 이야기로 무대를 가득 채운다. 원작의 러시아혁명 이야기를 비롯하여 안중근 의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그리고 현재 우리 사회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건을 바탕으로 우리 시대 정의의 본질에 초점을 맞춘다.
이번 작품은 문삼화 단장이 2020년 6월 서울시극단장으로 부임한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연출작이다. 문 단장은 그동안 <일곱 집매> <뜨거운 양철지붕 위의 고양이> <지상 최후의 농담>등 다수의 작품에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동시대성과 인간, 연극성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하며 깊은 통찰력과 세심한 연출력을 보여왔다.
또한,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이야기한 연극 ‘해무’의 김민정 작가와 공연 전반을 어우르며 완성도를 높이는 배선애 드라마투르그의 만남도 기대를 모은다. 이번 공연에는 서울시극단의 전단원이 배우로 출연해 밀도 있고 에너지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며 어느 때보다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서울시극단 공연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현대의 시선을 통해 정의에 대한 수많은 이야기와 사건들을 보여 줄 <정의의 사람들> 공연 예매는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 및 주요 예매처를 통해 가능하다. R석 5만 5천원, S석 3만 5천원, A석 2만 5천원. 14세 이상(중학생 이상)관람가. 좌석 운영은 코로나19 방역 상황에 맞춰 거리두기 좌석제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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