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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서울타임즈 철강] 고대승 기자 = 미국 트럼프정부가 출범하면서 예고된 미국수출 우리상품의 위기 시작됐다. 미국 상무부가 한국산 인동(구리 모합금)에 대한 반덤핑 관세를 예비판정 때보다 2배 이상 높여 확정하면서 앞으로 대미 수출길에 비상이 걸렸다.
2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지난해 초 현지 철강업체 메탈로지컬 프로덕트사의 제소로 한국산 인동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했고, 지난달 28일 한국산 인동에 대해 8.43%의 반덤핑 관세 최종 판정을 내렸다.
이는 앞선 예비 판정에서 부과한 관세 3.79%보다 두 배 이상 세율을 높인 것으로, 특히 미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나온 첫 반덤핑 관세 최종판정이기도 하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은 다음달 13일 관세 부과 여부를 마지막으로 가릴 예정이다. 여기서 미국 철강업계가 산업 피해를 봤다는 판정이 내려질 경우 다음달 20일부터 한국제품에 8.43%의 반덤핑 관세가 부과될 전망이다.
한편 인동은 5~17%의 인을 포함한 동의 모합금으로, 구리를 용해할 때 사용되거나 용접봉, 특수 소재의 원료로 사용된다. 지난해 한국제품의 미국 수출액은 356만달러(한화 약 41억원) 규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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