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한미 연합훈련이 이틀째 진행 중이지만, 북한이 특이하다고 할 만한 군사적 동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지만, 코로나19 방역에 주력하면서도 동계훈련에 돌입한 것으로 우리 군 정보당국이 파악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이 현재 동계훈련 중이지만 특이 동향은 없다고 밝히면서 통상적인 동계훈련을 하고 있지만. 예년과 비교해 움직임은 활발하지 않다고 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8차 당대회 사업총화 보고에서 남측 태도에 따라 '3년 전 봄날'로 돌아갈 수 있다면서 한미 연합훈련 중단 등을 선결 조건으로 내세웠지만, 이렇다 할 변수는 없어 보인다.
이에 따라 북한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처음 시행되는 이번 한미 연합훈련에 대응해 무력 시위 등 반발의 강도를 높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북한 내부사정이 녹녹하지 않아 특별한 대책 없이 남북과 북미에 대한 관리 체제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미 군 당국이 올해 전반기 한·미 연합지휘소훈련을 지난 8일 시작하면서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월 8차 노동당 대회에서 한·미 연합훈련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정치적 목소리를 냈다.
김 위원장은 당대회 사업총화 보고에서 “(남측이) 군사 장비 반입과 미국과의 합동군사연습을 중지해야 한다는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를 계속 외면하고 있다”라며 “3년 전 봄날로 돌아가려면 미군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와 한·미연합훈련이 중단돼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남북관계 개선의 선결 조건으로 시사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야밤에 선보이면서 강군의 기조 기치를 내세웠다.
따라서 이번 한미연합훈련을 핑계로 무력도발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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