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미국 국방부가 한미 양국 실무진이 워신턴에서 열린 방위비 분담금 협상안에 합의를 도출한 것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미 동맹이 동북아와 인도태평양의 핵심축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8일 기자들에게 “미국과 한국의 협상팀이 동맹과 상호방위를 강화할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의 문구에 합의를 이룬 것에 만족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커비 대변인은 이번 합의는 한미 동맹이 동북아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 번영의 핵심축이라는 점을 재확인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양국은 현재 분담금 협정에 서명하기 위한 최종단계를 추구하고 있다며, 국방부는 관련 내용에 대해 국무부가 주관부서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다만 이번 협상 과정에서 미국의 노력이 세계에서 특히 해당 지역에 대한 동맹, 우방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의 앞선 발언을 재확인한 것이라면서도 이번 합의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고 있다.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
한미연합사령관을 지낸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전우회(KDVA) 회장은 8일 VOA에, 동맹의 군사적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이자 전반적인 동맹 관계에 영향을 준 문제에 진전이 이뤄져 고무적이라면서 앞으로 공개될 합의 금액과 관련해, 어떤 액수가 나오더라도 상호가 합의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며, “양측이 동의했다면 그것은 좋은 숫자”라고 강조했다.
다만 리스 전 실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동맹의 분담금 문제를 제기했다는 측면은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미 국민들은 한국과 다른 동맹국들이 공정한 분담금을 지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뉴서울타임스.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