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하성인 기자 = 영화 속 현실인 듯 착각하게 만드는 가상현실이 점점 우리에게 다가 오고 있다.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팬데믹 상황은 비대면이라는 먼 미래의 생활을 성큼 앞 당겨주는 결과를 낳았고 이에 질세라 IT기술은 개발과 함께 급속도로 우리의 일상 생활 속으로 파고 들기 시작했다.
그 동안 VFX((visual effect 특수영상 시각효과) 시장의 안정적인 레퍼런스를 앞세워 비주얼 크리에이티브 테크 기업으로 꾸준히 사업 영역을 확장해 온 (주)자이언트스텝(GIANTSTEP/공동대표 하승봉 이지철)이 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사이프러스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사업 설명과 함께 코스닥 상장 이후의 성장 전략과 비젼을 제시했다.
2008년 광고 영상 시각효과 전문 기업으로 설립, 출발한 자이언트스텝은 지금까지 약 5300편의 레퍼런스를 쌓았다. 대표적인 협력사는 삼성전자로 갤럭시 및 노트 시리즈, 갤럭시와치, 스마트에어컨 등 다수의 광고영상이 자이언트스텝이 삼성전자가 협업해 만든 광고이며, 2018년는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그라운드 매핑 영상을 통해 기술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특히, 회사는 '리얼타임 엔진'을 활용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플러그인 기술과 비주얼 크리에이티브 능력을 통해 차별화 역량을 통해 실감형 콘텐츠 시장에서 다양한 도전과 상업화의 성공 사례를 이어 가고 있으며, 여기에 AI 기술을 접목한 그래픽 알고리즘을 통해 △리얼타임 엔진 관련 고품질 그래픽 기술과 △실시간 인터렉티브 콘텐츠 기술을 업그레이드하여 다양한 방법을 시도, 리얼타임 실감형(AR.VR)콘텐츠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음을 밝혔다.
자이언트스텝은 이와 같은 기술력을 증명이나 하듯이 지난해에는 실시간으로 반응하고 대화할 수 있는 리얼타임 엔진 기반의 버추얼 휴먼 '빈센트 프로젝트'를 선보였으며, 이어 SM엔터테인먼트와 세계 최초 유료 XR(확장현실) 라이브 콘서트인 'Beyond LIVE(비욘드 라이브)'를 성공적으로 진행했으며, 걸그룹 '에스파' 제작에도 참여해 현실과 가상의 공존이라는 콘셉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아울러, 버추얼 스튜디오 'A.I-One Studio' 자체 구축하여 영상 콘텐츠의 기획부터 송출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제작 솔루션도 확보한 상태이며, 여기에 덧붙여 이번 IPO(기업공개)를 통해 확보된 자금으로는 제2의 버추얼 스튜디오인 'LED 스튜디오'까지 구축하여 올 상반기에는 실제 촬영을 개시할 예정임을 밝혔다.
주목할 만한 것은 네이버(NAVER)의 구체적인 전략적 관계를 설정하고 미래형 콘텐츠 제작 협업에 지난해 9월 네이버로부터 72억원(지분율 7.6%)을 투자 유치했다.
이날 이지철 공동대표는 "네이버의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인 나우(NOW.)의 실시간 비대면 XR 라이브 쇼를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양사의 미래형 콘텐츠 사업을 보다 공격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이언트스텝은 2017년 현지법인 설립을 통해 진출한 미국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월트디즈니와 넷플릭스, 구글, NBC유니버설 등 글로벌 콘텐츠 제작사의 공식 벤더인 동시에 미국 영화협회 합작법인인TPN(Trusted Partner Network)의 보안평가를 국내 최초로 통과하기도 했다.
하 대표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AI와 5G(5세대 이동통신) 기술 개발이 맞물리며 리얼타임 콘텐츠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독자적인 리얼타임 콘텐츠 제작 최적화 기술과 노하우로 실감형 콘텐츠 시장을 선도하고 글로벌 크리에이티브테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자신했다.
한편 자이언트스텝은 이번 코스닥 상장을 위해 100% 신주 발행으로 공모를 진행한다. 총 140만주를 발행하며 주당 공모가 밴드는 9천~1만1천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10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이후 15~16일 양일간 청약을 받는다. 상장예정일은 오는 24일이며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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