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전영애 기자 = 1년 넘게 지속된 코로나19 국면에서 벗어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딘 가운데 26일 9시 국내 첫 코로나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긴장감과 기대감이 교차하고 있다.
한편 두 번째 백신인 화이자 백신 5만 8천 500명분도 오늘 인천공항에 도착해 예정되로 내일(27일) 바로 접종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두 번째 11시 50분쯤, 인천 공항에 화이자 백신을 실은 대한항공 전세기가 도착할 무렵 화물터미널 상하차 작업대에는 백신 트럭들이 대기하고 있는데, 여기서 바로 백신을 싣고 출발할 예정이다.
오늘 들어오는 화이자 백신은 우리나라가 국제백신공급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계약한 1천만 명 분량 중 초도 물량으로 총 11만7천 회 분으로 한 사람이 2회 접종하면 모두 5만 8천 5백 명이 맞을 수 있는 양이다.
백신을 실은 대한항공기는 25일(한국 시각) 네덜란드를 출발해 오늘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는 90톤을 동시에 보관할 수 있는 냉장 냉동시설이 마련돼 있다. 잘 알려진 대로 화이자 백신은 유통기한이 짧고 영하 70도의 초저온 냉동시설에 보관해야 한다.
따라서 백신은 공항에 도착하는 즉시 간단한 통관 작업을 마치고 평택 물류센터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국립중앙의료원과 순천향대 병원 등 전국 5곳의 예방접종센터로 옮겨지게 된다.
인천공항에 도착한 백신은 영하 70도의 초저온 보관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특수 수송 용기에 담겨 운송된다. 경찰은 인천국제공항부터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접종센터까지 수송 차량을 경호한다.
또 중앙접종센터에도 24시간 기동대와 순찰차를 배치해 돌발 사태에 대비할 계획인 가운데, 접종은 내일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가장 먼저 시작된다. 국립중앙의료원 종사자와 수도권의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등 최일선 의료진 3백 명이 가장 먼저 맞게 되고, 이어 다음 달 3일부터는 권역별 예방접종센터와 지역센터에서도 접종이 이뤄진다.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된다면, 다음 달 20일까지 의료진 5만5천 명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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