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환경에 최적화된 중동形 K2전차 및 다목적 무인차량 전시
중동 및 유럽 국가 집중 마케팅... "해외시장 적극 공략할 것"
IDEX 2021 방산 전시회에 참가한 현대로템 전시관 전경. [현대로템 제공]
[뉴서울타임즈] 조현상 기자 = 현대로템이 중동 최대 방위산업 전시회에 참여해 사막에 최적화된 중동形 K2전차를 UAE와 사우디에 제안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로템은 2월 21일(현지시간)부터 25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립전시센터에서 열리는 'IDEX 2021' 국제 방산 전시회에 참가있다.
IDEX(International Defense Exhibition and Conference)는 지난 1993년부터 격년제로 열리는 중동지역 최대 규모의 육·해·공 통합방산 전시회로 올해는 전세계 62개국 1240여개 업체가 참여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현대로템을 비롯해 국내 15여개 방산업체가 참가해 주력제품과 기술역량을 알린다.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에서 K2전차를 비롯해 지뢰 및 각종 장애물을 제거할 수 있는 장애물개척전차를 소개한다. 또 무인ㆍ자율주행이 가능한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HR-SHERPA)'도 함께 선보이며 수주 활로를 개척할 계획이다.
특히 현대로템은 중동, 유럽, 아프리카 등 전차 소요가 있는 지역을 중점으로 K2전차 수출을 위한 마케팅 활동에 주력한다. 중동형 K2전차 모형을 전시하고 해당 지역 군 고위 관계자들과 면담을 추진해 기술력을 알린다.
중동형 K2전차는 사막과 같이 고온의 환경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도록 한국의 K2전차를 개량한 차량으로 엔진의 냉각성능을 향상시키고 고욘용 궤도를 적용해 중동의 고온환경에서도 기동성능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IDEX 2021 방산 전시회에 참가한 현대로템 전시관 전경. [현대로템 제공]
또 현대로템은 미래 전장 환경을 대비해 4차 산업기술이 적용된 다목적 무인차량인 HR-셰르파를 선보이고 글로벌 방산업체들과의 무인, 방호기술 등 핵심 기술에 대한 협업 기회를 모색한다.
HR-셰르파는 배터리를 이용한 전기구동방식의 다목적 무인차량으로서 화력지원, 감시정찰, 물자후송 등 목적에 따라 다양한 계열화가 가능하다. 원격조종 기능과 차량 앞의 병사를 자동으로 따라가는 종속주행 능력을 갖췄으며 자율주행 기능도 적용됐다.
HR-셰르파는 '2019 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비롯해 '2020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X Korea 2020)' 등 주요행사에서 임무수행 및 자율주행 능력을 성공적으로 시연하는 등 품질과 기술력을 검증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로템은 지난해 방위사업청에서 발주한 다목적 무인차량 신속시범획득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이밖에 현대로템은 지뢰 및 장애물 제거가 가능한 장애물개척전차와 차량 내부에서 외부 정찰이 가능한 360도 상황인식장치 등 다양한 제품들의 성능과 기능을 소개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K2전차와 HR-셰르파 등 다양한 제품의 경쟁력을 알리고 해외 신규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미래 전투환경에 적합한 네트워크 기반의 무인차량 등 첨단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방산부문 성장동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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