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한국과 일본의 북핵 수석대표가 지난15일 전화 통화에서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면서 미국이 최근 추진하고 있는 새로운 대북정책에 협력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협의를 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두 대표는 이날 통화에서 최근 한반도 상황 평가를 공유하고, 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에 진전을 이루기 위한 한-일, 한-미-일 간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도 북핵·북한 문제와 관련해 양국 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일본 외무성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노 본부장과 후나코시 국장의 전화 협의 사실을 전하면서 "양측은 최근 북한 정세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고, 이어 북한 관련 문제의 해결을 위해 한일, 한미일 3국이 긴밀히 연계해 간다는 것을 확인했다"라면서 한국 외교부 내용을 확인했다.
앞서 노 본부장과 후나코시 국장은 지난해 12월 23일 상견례를 겸한 첫 한-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주 일본과 한국 외교장관과 잇따라 전화회담을 하며 북한 문제 등과 관련해 미-한-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미 국무부는 한국, 일본과 협력해 새로운 대북 정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배경에는 최근 북한이 핵과 탄도미사일을 계속 만들고 있다고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이 밝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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