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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음성으로 만나는 대화의 장 ‘클럽하우스’ 사역지로 떴다

- 기독교 대화방 등장… 일반인도 함께 대화 나누면 더욱 좋아!

등록일 2021년02월17일 12시22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SNS 자료사진

[뉴서울타임스] 손영수 선임기자 = “성경이 없던 조선시대 사람들은 구원을 받았나.” “구약의 윤리를 현실에서 어떻게 적용해야 하나.” “창세기의 창조 기록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언뜻 기독교 강연이나 교회 설교 제목처럼 보이지만, 아니다. 지난 14일 음성 기반 SNS 클럽하우스의 채팅방 ‘청어람×민춘살롱-구약 질문있어요’에서 이용자들이 건넨 질문들이다.

채팅방은 기독교 연구단체 청어람ARMC가 전성민 밴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장과 함께 개설했다. 전 원장은 이날 2시간씩 두 차례 채팅방에 참여하는 클럽하우스 이용자들의 다양한 질문에 답변하며 토론했다. 질문자 중엔 비기독교인도 있었다.

테슬라의 창업주 일론 머스크를 비롯한 유명 기업인과 정치인 등이 이용하면서 화제가 된 클럽하우스가 새로운 선교와 소통의 장으로 부상했다. 클럽하우스는 초대장이 있거나 기존 가입자의 승인을 받아야 가입할 수 있는 폐쇄형 SNS다. 방을 만들고 운영하는 운영자(모더레이터)와 발언권을 가진 화자(스피커), 대화를 듣는 청자(리스너)로 나뉘어 실시간 대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곳에서 목회자와 평신도,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이 자유롭게 기독교에 관한 대화를 나누는 다양한 방이 등장해 ‘클럽하우스 처치’라는 말까지 생겼다.

클럽하우스를 이용하는 기독교인은 친목방에서부터 QT방, 토론방 등 여러 주제로 방을 만들어 이야기를 나눈다. 다음세대 사역자인 나도움 목사는 ‘당신의 이야기를 들어드립니다’ ‘목사들과 놀아주세요’ 등의 방을 만들어 운영한다. 사람들의 다양한 고민을 듣고자 시작한 ‘당신의 이야기를 들어드립니다’ 방은 수백 명이 참여하면서 일주일 넘게 유지되고 있다.

나 목사는 “처음엔 목사라는 걸 밝히지 않았는데, 대화하며 관계를 쌓으니 나중에 목사라고 밝혀도 거부감을 느끼지 않고 편하게 대해줬다”고 전했다. 그는 “일부 목회자는 성대모사 방에도 참여하는 등 클럽하우스의 문화를 즐기며 이용자들과 진솔하게 고민을 나눈다고 한다”며 “코로나19로 만남이 제한된 상황에서도 귀한 영혼을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장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기독교 뉴미디어 채널 ‘전도사닷컴’은 매주 토요일 클럽하우스에 ‘교회의 미래’라는 이름의 토론방을 연다. 지난 13일 첫 주제는 ‘신학대학원 지원자는 왜 급감하는가’였다. 목회자와 신학생, 평신도 등 많게는 100여명이 참여해 토론을 진행했다. 전도사닷컴 편집장인 박종현 함께심는교회 목사는 ‘당신을 위한 기도’라는 방도 운영한다. 참여자의 사연을 듣고 기도 제목을 받아 박 목사가 함께 기도하는 방식이다.

클럽하우스가 진정한 선교와 소통의 공간이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열린 마음이다. 박현철 청어람ARMC 팀장은 “이용자라면 누구나 방에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비기독교인과 함께 어울리는 방법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교회에선 강단에 선 목회자가 마이크를 독점하지만, 이곳에선 권위를 내려놓고 반말이든 존댓말이든 정해진 방의 규칙에 따라 평신도, 비기독교인과 대등한 위치에서 수평적으로 대화해야 한다”며 “클럽하우스가 건강한 기독교 소통의 장이 된다면 기독교인은 교회 안의 문화를 수평적으로 개선하고, 비기독교인은 색안경 없이 기독교를 바라볼 수 있는 좋은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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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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