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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제 통한 회복’… 코로나 속 두 번째 사순절 내일부터 시작

등록일 2021년02월16일 12시28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자료사진

[뉴서울타임스] 손영수 선임기자 = 코로나19 확산 이후 두 번째 맞는 사순절이 17일 수요일부터 시작된다. 
재의 수요일’로 불리는 사순절 첫날에는 종려나무를 태운 재로 이마에 점이나 십자가를 그리며 참회하는 전통이 있었다. 올해 사순절은 부활절(4월 4일) 전날까지 여섯 차례의 주일을 제외한 40일간 이어진다.

사순절을 지키는 교단들은 묵상집을 발간하고 절제하는 삶을 살자고 권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총회장 신정호 목사)은 최근 사순절 묵상집 ‘2021 사순절의 깊은 묵상’을 펴냈다. 묵상집은 기독교인들이 절제하는 삶을 연습하고 말씀에 순종하도록 이끈다. ‘종으로 오신 그리스도’ ‘하나님의 종은 누구인가’ ‘회복시키시는 여호와의 종’ ‘종들에게 주시는 은혜’ ‘예수님을 따라가는 종들의 길’ ‘종의 탄식과 청원’ ‘고난받는 여호와의 종’ 등의 주제를 다룬다. 매일 새로운 찬송과 성경 본문, 묵상을 위한 질문, 깊은 묵상 등을 제공한다.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이철 목사)도 교인들의 경건한 삶을 위한 묵상집 ‘사순절을 살면서’를 발간했다. 묵상집은 예수 그리스도의 3년 공생애 중 40개의 사건을 선정해 40일 동안의 영적 순례를 돕는다. 묵상집은 김학중 경기도 안산 꿈의교회 목사가 썼다. 김 목사는 15일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대에 신앙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말씀으로 돌아간 뒤 그대로 사는 데 있다”고 말했다.

예장합동과 예장고신 등의 교단은 사순절을 교회 절기로 인정하지 않는다. 예장합동은 1999년 총회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사순절이 천주교와 성공회의 고정된 절기인 만큼 성경적 절기로 보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한다는 기본 취지까지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김명실 영남신대 교수는 “올해 사순절은 개인적 참회나 절제에서 나아가 신앙공동체가 함께 변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며 “혼자 맑고 순결해서는 코로나19와 같은 재난을 막을 수 없다는 교훈을 얻었기에 공동체의 변화를 바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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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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