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손영수 선임기자 =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는 15일 김성혜 한세대 총장 천국환송예배에서 목회자이자 교육가, 기독교 음악가로 복음전파를 위해 헌신한 고인의 삶을 추모했다.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99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예배에서 이영훈 목사는 “인간은 누구나 죽음을 맞이하지만, 그리스도인에게는 죽음이 끝이 아니다”면서 “주님은 이 땅의 수고를 마친 김 총장님을 영원한 안식이 있는 천국, 그곳으로 불러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주님은 예수를 믿는 성도 모두에게 부활을 약속하셨다”면서 “우리 모두 훗날 천국에서 김 총장님을 기쁨으로 만나 뵙기를 소망하며 이 땅에서 열심히 주의 일에 헌신하자”고 당부했다.
조민제 국민일보 회장은 유족을 대표해 “어머니와 헤어짐이 슬프지만, 천국을 생각하면 감사한 마음이 앞선다”면서 “장례절차를 신경 써주신 교회와 한세대 국민일보 영산조용기자선재단 임직원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페트리나 구네라트남(말레이시아 갈보리교회) 콩히(싱가포르 시티하베스트교회) 장마오송(대만 목회자연합) 목사가 영상으로 김 총장을 추모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고인의 영정은 남편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가 평생 오중복음, 삼중축복, 4차원의 영성을 전하기 위해 눈물로 지켰던 강단에 설치됐다.
예배당은 평소 고인이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막 9:23) “네 입을 크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시 81:10)는 말씀을 붙들고 절대감사의 기도와 찬양을 올리던 장소다.
이날 하관예배가 열린 경기도 파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 예루살렘성전에는 김 총장이 새벽기도 중 성령을 받고 작곡한 찬송가 ‘내 평생 살아온 길’(308장) ‘얼마나 아프셨나’(614장)가 울려 퍼졌다. 이어 손자 조승욱씨가 고인의 영정을 들고 입장하자 여기저기서 울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김 총장은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 공원묘지에 안장됐다. 묘소 바로 옆에는 조 목사와 함께 ‘살면 전도, 죽으면 천국’을 외치며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에 앞장선 고인의 모친 최자실(1915~1989) 목사의 묘가 있다.
최 목사는 1989년 1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부흥성회를 인도하다가 별세했다. 만나는 사람마다 손을 흔들며 “할렐루야”를 외쳐 ‘할렐루야 아줌마’로 불렸다. 김성영 전 성결대 총장은 “김 총장이 모친 최 목사처럼 민족복음화를 이끌며 이 땅에 생명의 빛을 부지런히 전하다가 저 영원한 세계로 인도함 받았다”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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