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13일 오후 일본 후쿠시마(福島)현 앞바다에 규모 7.1로 추정되는 강한 지진이 발생해 위기 상황에 놓여 있는 후쿠시마원전에 대한 긴장감이 돌고 있다.
이날 오후 11시 8분께 일본 후쿠시마(福島)현 앞바다에서 규모 7.1로 추정되는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지진이 발생한 근원지인 진원(震源)의 위치는 북위 37.7도 동경 141.8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약 60㎞로 추정됐다.
이날 지진으로 인한 최대 진도(震度)는 후쿠시마 일부 지역과 미야기(宮城)현 일부 지역에서 '진도 6강'에 달했고 진원지는 7.1에 강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의 진동은 도쿄 도심에서도 꽤 강하게 느낄 수 있었으며 진동이 수십 초 동안 이어졌다. 일본 기상청은 곧바로 이번 지진으로 해수면이 약간 변동할 수 있으나 쓰나미(지진 해일) 피해 우려는 없다고 분석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미야기현에서 진도 6강 이상의 흔들림을 관측된 것은 10년 전인 2011년 4월 7일, 미야기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2의 지진 이후 처음으로 강한 지진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진과 관련해 지진 메커니즘 전문가 도쿄 대학 지진 연구소의 古村 타카시 교수는 "진원의 위치와 메커니즘을 보아 플레이트의 경계에서 일어난 지진 것으로 보인다. 비교적 진원이 깊기 때문에 쓰나미 피해 걱정은 없지만, 규모가 크고, 넓은 범위에서 강한 흔들림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이 영역에서는 이전부터 지진 활동이 활발한 것에 더해 동북 연안의 거대 지진의 영향도 남아있다. 앞으로 1주일 정도 이 같은 정도 여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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