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우리나라 상선을 공해상에서 불법 나포한 이란이 지난 14일 해군 함정을 동원해 오만만에서 군사훈련 중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서방 진영에 무력 시위를 했다.
이날 이란 관영 매체들은 일제히 이란 해군이 오만만에서 훈련 목적으로 14일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14일까지 진행 이란 해군훈련은 걸프해역 남동부 오만만에서 진행되었는데 군수지원함인 마크란함과 이란제 신형 전투함 2척이 참가했다.
마크란함은 이란 해군에서 가장 큰 함정으로 배수량 2만1천 톤급으로 전장 228m, 폭 42m, 높이 21.5m로이다.
이번 이란 해군이 훈련하는 걸프해역 한 가운데 미국 핵잠수함이 출몰해 이란을 긴장시켰다. 이란 해군은 포착된 잠수함이 미국 잠수함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훈련 구역에서 나가라고 잠수함에 경고했다고 이란 해군관계자가 밝혔다.
이에 대해 바레인에 있는 미국 5함대 사령부는 해당 보도에 대해 논평하지 않았다. 하지만 14일 이란 관영 언론들은 외국 함정이 해군훈련 구역에 접근하려 했고, 이 함정이 이란 해군 경고를 받고 떠났다고 전했다.
이란 해군은 13일부터 14일까지 걸프해역에서 훈련을 하면서 페르시아만에서 해상 사열을 했다.
이란 언론들은 14일 발사된 미사일의 자세한 제원을 밝히지 않았지만, 이란은 지난해 7월 사정거리가 280km에 달하는 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했었다.
최근 걸프해역에서 미국과 이란 사이에 군사적 긴장감이 더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걸프해역에 해군 함정을 파견했고, 이란은 주기적으로 군사훈련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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