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최근 공군 군수사령부 항공자원관리단 소속 최동인 준위(준사관 101기, 만 45세)가 항공우주공학 분야의 최고 자격인 “항공우주공학 국제기술사” 자격을 취득했다.
최 준위가 취득한 국제기술사는 국제 엔지니어링 연맹(IEA)(이하 ‘국제 연맹)에서 국가 간 원활한 기술 및 인력 교류를 위해 만든 국제 통용 자격이다. 이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국내기술사 자격 보유 ▲석사 이상 공학인증교육 이수 ▲7년 이상의 관련 분야 실무경력 ▲2년 이상의 책임기술자 실무경력 ▲한국기술사회 주관 기술사 전문교육 150학점 이상 이수 등 5가지 요건을 모두 만족해야 하는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
국제 엔지니어링 연맹(IEA, International Engineering Alliance)은 국제기술사 다자간 협의체로서 국제기술사 자격요건 및 공학교육인증 등에 관하여 논의한다.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네덜란드, 일본 등 29개 국가가 가입되어 있다.
특히, 항공우주공학 분야 국제기술사는 항공기관기술사, 항공기체기술사를 통합한 분야로 국내에는 최 준위를 비롯해 단 3명만 자격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희귀하고 취득하기 어려운 자격이다. 앞으로 최 준위는 이번 국제 자격 취득으로 국내에서와 동일하게 국제 연맹 회원국 항공기의 엔진 설계와 연구 개발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공군항공과학고등학교를 22기로 졸업하고 1993년 임관한 최 준위는 현재까지 항공기 엔진 정비 관련 업무를 수행해왔으며, 2006년부터 F-15K, KF-16 등 공군 전투기 엔진의 기술지원 및 관리업무를 수행하는 ‘무기체계 전문가(SS:System Specialist)’로 근무하고 있다.
항공우주공학 분야의 최고 자격인' 항공우주공학 국제기술사' 자격을 취득한 공군 군수사령부 항공자원관리단 소속 최동인 준위(준사관 101기, 만 45세)
임관 후 최 준위는 항공기 엔진 정비 임무를 수행하면서 대한민국의 기술과 역량으로 항공기 엔진을 직접 개발해보고 싶은 꿈을 갖게 되었고, 이를 위해서는 관련 분야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와 전문자격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에 따라, 최 준위는 각고의 노력 끝에 2013년 공군 최초로 항공기관기술사와 금속재료기능장 자격을 동시에 취득하였으며, 특히 항공기관기술사 1차 시험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합격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최 준위는 공군에서 선정하는 ‘최우수 및 우수 무기체계 전문가’로 3회에 걸쳐 선정되는 등 대내·외에서 항공기 엔진 분야의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국내에서의 활동뿐만 아니라 최 준위는 美 엔진 제작사인 P&W(Pratt & Whitney)사에서 실시하는 항공기 엔진 분야 관련 공학교육을 2009년과 2011년에 이수했다. 또한, 2008년부터 매년 P&W사에서 주관하는 ‘F100 엔진 CIP CIP(Component Improvement Program) : 구성품 계량계획, 항공기 엔진 제작사 P&W에서 각 국가가 보유하고 있는 항공기 엔진에 대한 사용성, 정비성, 신뢰성 및 정비기법 등을 개선하기 위한 국제회의로서 매년 미국에서 개최되고 약 23개국이 참가한다.
국제회의’에 항공기 엔진 분야 전문가로 참석해 한국 공군의 엔진 운용 및 군수지원 노하우를 美 공군을 비롯한 F100 엔진 운용국가와 공유하고 기술교류 업무를 수행해왔다.
최 준위는 국내·외 항공기 엔진 분야 전문가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국제기술사 자격증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이미 국내 항공기관기술사 자격을 보유하고 있던 최 준위는 국제기술사 자격 기준에 요구되는 학점을 모두 이수하고 엄격한 심사를 거친 끝에 「항공우주공학 국제기술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었다.
최 준위는 “이번 국제기술사 자격 취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부대와 부서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또한,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곁에서 성원해준 가족들과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며, “앞으로도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공군의 항공기 엔진 분야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자기 계발을 이어나가겠다.”고 자격 취득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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