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제작 비용이 0원이었다고 해명한 보건복지부가 '집콕 댄스' 제작에 수백만 원을 투입했다고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 주장했다.
보건복지부가 조 의원에게 제출한 보건복지부 홍보 동영상 관련 소요 예산 내역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집콕 댄스에 약 440만 원가량을 투입했다. 보건복지부는 동영상 제작사 A 사와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1년간 영상·라이브 방송을 제작하는 총 1억9천800만 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보건복지부가 A 사와 진행한 프로젝트는 총 22개로 동영상은 총 45편이 제작됐다. 프로젝트는 1개당 약 900만 원이 투입된 셈이고 제작비는 동영상 1편당 440만 원으로 계산된다.
조 의원은 앞서 예산을 투입하지 않았다던 보건복지부의 해명이 거짓으로 드러난 셈이라며 앞서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2일 "층간소음 지적 등 사전에 고려하지 못한 문제로 지적을 받게 돼 죄송하다"라며 예산 낭비라는 지적엔 "영상 제작에 예산이 들어간 것은 없다. 대변인실에서 자체 제작한 것"이라고 해명했었다.
이 사태의 시작은 새해 첫날로 돌아간다. 보건복지부는 1일 공식 소셜 미디어에 '집에서 콕! 핵심 방역수칙도 콕콕! 짚어드릴게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엔 다양한 연령대 인물 6명이 집안에서 춤을 추며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모습이 담겼다.
하지만 '5인 이상' 가족이 집에 모여 발을 구르고 뛰는 것이 날 선 방역 조치가 시행되는 현재 사회 분위기에 맞지 않고 층간소음 문제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과 비판이 이어졌다. 결국 보건복지부는 이 영상을 내린 뒤 공식으로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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